한국노총, 금융산업노동조합 출범시켜...봄 임투 영향 예상

한국노총이 3일 전국의 대형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금융산업노동조합을
출범시켜 올 봄 임투와 금융권 구조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 강당에서 조흥은행 한빛은행 서울은행
등 전국 18개 금융기관 노조가 참여하는 금융노조 출범식을 가졌다. 금융노조는 출범식에서 노동시간 단축,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등 노동자의
정치.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여러개의 노조들을 합쳐 산별노조연맹이 아닌 단일노조를
출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섭창구 등을 둘러싼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6만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금융노조는 IMF(국제통회기금)와
정책협의를 포함한 신자유주의정책 폐기 은행 합병정책 폐기 재정적자
방지 세제개혁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