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중국 현지법인, 지난해 매출 2배 올려

오리온 초코파이 중국 현지법인이 지난해 "매출 2배,순익 15배"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5일 동양제과에 따르면 베이징 인근의 랑팡에 있는 현지법인 오리온식품
유한공사의 지난해 매출은 총 1천4백만달러,순익은 99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98년에 비해 매출은 1백%,순익은 1천5백30% 늘어난 실적이다.

특히 오리온 초코파이의 이같은 높은 신장률은 중국의 소비자 지수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동양제과측은 빠르면 내년중 상하이시에 제2의
현지공장을 건설,중국시장을 남과 북에서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가동중인 랑팡공장과 새로 건설될 상하이공장을 투톱으로 각각
중국 북부 및 남부지방 시장을 분담시킨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남부지방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초코파이를 수출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식품유한공사는 지난 97년 5월 본격가동에 들어가 그동안
2천5백달러어치에 해당하는 약 3억개의 초코파이를 중국시장에서
판매했다. 이 기간중 국내에서 수출한 물량까지 합치면 모두 4억8백만개의
초코파이가 중국시장에서 팔려 나갔다.

중국 인구 10명당 3명이 오리온 초코파이를 사먹은 셈이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중국인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들의 책걸상을
교환해주는 등 정서에 호소화는 정마케팅이 효과를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cheo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