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브랜드 주가 1위 '스피드 011'..'브랜드 스톡마켓'

국내 네티즌들이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국산 브랜드는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서비스인 "스피드 01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외 상품 및 서비스의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 브랜드 가운데 9개가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 회사의 브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이 인터넷 벤처기업인 넥스타커뮤니케이션(대표 황선진)
과 공동으로 브랜드를 주식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한 브랜드
증권시장(브랜드스톡, www.BRANDSTOCK.co.kr)의 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브랜드스톡은 세계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를 주가로 환산, 사이버 머니를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네티즌들끼리 서로 사고 팔수 있게한 인터넷 사이트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브랜드스톡에서 형성된 브랜드 주가가 실제 증권시장
에서 거래되는 회사의 주가 순위와 거의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업의 실질가치와 성장성이 브랜드스톡의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거래되는 브랜드 주식 가치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종가기준으로 브랜드스톡의 주가(모든 주식의 액면가는 5천원)는
스피드 011이 32만6천원으로 상장된 2백34개 브랜드중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야후 25만원, 삼성마이젯(삼성전자) 19만4천원, 디스
(담배인삼공사) 17만3천원, 다음(다음커뮤니케이션) 16만9천원, 애니콜
(삼성전자) 16만원, n016(한국통신프리텔) 12만5천원, 두루넷 11만7천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주요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주식의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시장 주가
순위는 SK텔레콤, 다음커뮤니케이션, 삼성전자, 한국통신프리텔 등의 순이다.

최근의 주도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보통신및 인터넷 관련 브랜드가
상위 랭킹을 휩쓴 가운데 나이키(11위, 11만원) 코카콜라(12위, 10만5천원)
등 전통 브랜드도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스톡은 넥스타커뮤니케이션이 지난해 12월1일(주가지수 100 기준)
처음 개설한 브랜드 거래 사이트로 문을 연지 3개월만에 13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 참가자는 3만명 이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