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계층갈등 조장 '위험수위' .. 여성단체협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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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의 수목드라마가 계층갈등을 심화시키고 가치관의 혼란을 야기한다는
모니터결과가 나왔다.
또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시청률지상주의에
얽매여 식상한 소재와 통속적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매스컴 모니터회는 지난달 9~24일 MBC와 SBS의
수목드라마 "진실"(연출 장두익)과 "불꽃"(연출 장을영)을 모니터 한 결과
양사의 드라마가 자극적인 볼거리로 시청자의 눈을 잡아두려는 구태를 계속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MBC의 "진실"의 경우 남녀가 이리저리 얽힌 다각관계라는
진부한 소재를 드라마의 주요 갈등구조로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대 젊은이들의 자신들의 욕망을 달성하기위해 사주 청부폭력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비상식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주인공들의 배경을 부유층과 서민층으로 대비시켜 선과 악으로 구분
하는 구조는 IMF체제 이후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사회의 계층갈등을 심화
시킬뿐 아니라 사회적 편견을 강화하는 폐단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BS의 "불꽃"은 최근들어 김수연 작가 특유의 독설이 늘고 있는 점을 지적
하며 시청률을 올리기위해 인물들을 점점 극단적인 성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모니터회의 엄경숙 간사는 "결국 좋은 드라마란 제작진과 시청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드라마의 옥석을 구분하는 시청자들의 시청태도가
제작진의 노력과 부합될 때 좋은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
모니터결과가 나왔다.
또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시청률지상주의에
얽매여 식상한 소재와 통속적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매스컴 모니터회는 지난달 9~24일 MBC와 SBS의
수목드라마 "진실"(연출 장두익)과 "불꽃"(연출 장을영)을 모니터 한 결과
양사의 드라마가 자극적인 볼거리로 시청자의 눈을 잡아두려는 구태를 계속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MBC의 "진실"의 경우 남녀가 이리저리 얽힌 다각관계라는
진부한 소재를 드라마의 주요 갈등구조로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대 젊은이들의 자신들의 욕망을 달성하기위해 사주 청부폭력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비상식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주인공들의 배경을 부유층과 서민층으로 대비시켜 선과 악으로 구분
하는 구조는 IMF체제 이후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사회의 계층갈등을 심화
시킬뿐 아니라 사회적 편견을 강화하는 폐단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BS의 "불꽃"은 최근들어 김수연 작가 특유의 독설이 늘고 있는 점을 지적
하며 시청률을 올리기위해 인물들을 점점 극단적인 성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모니터회의 엄경숙 간사는 "결국 좋은 드라마란 제작진과 시청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드라마의 옥석을 구분하는 시청자들의 시청태도가
제작진의 노력과 부합될 때 좋은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