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 NGO] '부름의 전화 빛고을 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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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10월 초대 김안옥회장(지체장애 1급)과 자원봉사자 23명으로 창립
91년 3월 서정일 2대회장 선출
96년 12월 광주시 북구청에 사회단체 등록
99년 4월 자원봉사자 2백50명 등록
주소 : 광주시 동구 계림동 521-19
전화 : (062)226-5454
----------------------------------------------------------------------- 올해로 창립 12년째인 "부름의 전화 빛고을 봉사회"를 알고 있는 광주사람들
은 많지 않다.
그러나 광주지역 장애인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장애인 봉사단체가
바로 이 부름의 전화회다.
대다수 장애인 봉사단체등이 행사위주의 사업을 펼치는 것과 달리 이 단체는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장애정도가 심해 가정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장애인.
이 장애인들에겐 각종 편의시설.지원단체들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조금이라도 활동을 할 수 있어야 그 곳을 찾아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이다. 부름의 전화는 이처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를
연결시켜주는 활동을 펴고 있다.
장애인의 집을 직접 찾아가 목욕과 이발, 간병, 가사 보조에서부터 PC교육,
집안행사때 무료 음악반주, 외출때 차량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해만해도 3백여명의 장애인들이 2백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로부터
1천2백여회에 걸쳐 이런 도움을 받았다. 노동력을 상실한 독거노인들도 장애인이나 마찬가지라고 이 모임은 생각
한다.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자매결연 사업을 펴 지난해 15명의 독거노인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기도 했다.
자신들의 선행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오던 부름의 전화는 활동방향을 조금
바꿨다.
매년 봄, 가을 두차례 장애인들과 함께 광주인근 나들이 행사를 갖고 있다.
연말에는 불우 시설을 찾아 위안잔치를 베풀고 있다.
또 각종 장애인 관련행사장을 찾아가 홍보 팸플릿을 나눠주고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직도 이 단체를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많다는 판단
에서다.
이같은 홍보활동 결과 요즘은 자원봉사자와 이용 장애인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단체 김종원(51)회장이 모방송국의 "칭찬합시다"프로그램에
14번째 칭찬자로 뽑히기도 했다.
부름의 전화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도 중증 장애인이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지난 86년 문상갔다 돌아오는 길에 실족해 손발을
전혀 쓰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 때문에 18년간 몸담았던 교직을 떠나야 했다.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삶의 의지로 휠체어를 타게 됐고 자신과 같은 처지
의 장애인들을 위해 찾아나선 곳이 바로 부름의 전화였다.
김 회장은 88년 설립돼 활동중단상태였던 부름의 전화를 다시 가동시켰고
지난해에는 정화조 설치사업을 하고 있는 정영진(38)씨가 자신의 집 1층을
선뜻 내줘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단체로서의 체계를 갖추기도 했다.
국제아스트라사 광주 부소장인 손준기씨가 단체의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남 담양소방서 소방관 서원효 씨가 사무장, 특수학교인 세광학교 버스
운전사인 김성태씨가 단체소식지 "우리이웃"의 편집인, 서예가 이춘재씨와
(주)한백건설에서 근무하는 유규성씨가 각각 감사를 맡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
91년 3월 서정일 2대회장 선출
96년 12월 광주시 북구청에 사회단체 등록
99년 4월 자원봉사자 2백50명 등록
주소 : 광주시 동구 계림동 521-19
전화 : (062)226-5454
----------------------------------------------------------------------- 올해로 창립 12년째인 "부름의 전화 빛고을 봉사회"를 알고 있는 광주사람들
은 많지 않다.
그러나 광주지역 장애인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장애인 봉사단체가
바로 이 부름의 전화회다.
대다수 장애인 봉사단체등이 행사위주의 사업을 펼치는 것과 달리 이 단체는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장애정도가 심해 가정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장애인.
이 장애인들에겐 각종 편의시설.지원단체들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조금이라도 활동을 할 수 있어야 그 곳을 찾아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이다. 부름의 전화는 이처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를
연결시켜주는 활동을 펴고 있다.
장애인의 집을 직접 찾아가 목욕과 이발, 간병, 가사 보조에서부터 PC교육,
집안행사때 무료 음악반주, 외출때 차량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해만해도 3백여명의 장애인들이 2백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로부터
1천2백여회에 걸쳐 이런 도움을 받았다. 노동력을 상실한 독거노인들도 장애인이나 마찬가지라고 이 모임은 생각
한다.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자매결연 사업을 펴 지난해 15명의 독거노인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기도 했다.
자신들의 선행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오던 부름의 전화는 활동방향을 조금
바꿨다.
매년 봄, 가을 두차례 장애인들과 함께 광주인근 나들이 행사를 갖고 있다.
연말에는 불우 시설을 찾아 위안잔치를 베풀고 있다.
또 각종 장애인 관련행사장을 찾아가 홍보 팸플릿을 나눠주고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직도 이 단체를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많다는 판단
에서다.
이같은 홍보활동 결과 요즘은 자원봉사자와 이용 장애인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단체 김종원(51)회장이 모방송국의 "칭찬합시다"프로그램에
14번째 칭찬자로 뽑히기도 했다.
부름의 전화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도 중증 장애인이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지난 86년 문상갔다 돌아오는 길에 실족해 손발을
전혀 쓰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 때문에 18년간 몸담았던 교직을 떠나야 했다.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삶의 의지로 휠체어를 타게 됐고 자신과 같은 처지
의 장애인들을 위해 찾아나선 곳이 바로 부름의 전화였다.
김 회장은 88년 설립돼 활동중단상태였던 부름의 전화를 다시 가동시켰고
지난해에는 정화조 설치사업을 하고 있는 정영진(38)씨가 자신의 집 1층을
선뜻 내줘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단체로서의 체계를 갖추기도 했다.
국제아스트라사 광주 부소장인 손준기씨가 단체의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남 담양소방서 소방관 서원효 씨가 사무장, 특수학교인 세광학교 버스
운전사인 김성태씨가 단체소식지 "우리이웃"의 편집인, 서예가 이춘재씨와
(주)한백건설에서 근무하는 유규성씨가 각각 감사를 맡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