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 증자 또 실패

연합철강의 증자가 또다시 무산됐다.

연합철강은 7일 서울 마포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수권자본금을 95억원에서 5백억원으로 올리는 증자안을 상정했으나 38%의
지분을 가진 2대주주 권철현씨측의 반대로 증자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증자는 주주총회의 특별결의 사항으로 주주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다.

연합철강은 이로써 지난 86년 동국제강그룹이 인수한 이후 한차례도 증자를
하지 못하게 됐다.

연합철강은 이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를 위해 증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연합철강 창업자로 2대주주인 권씨측의 동의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