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통계 '하반기부터 발표' .. 통계청

전자상거래 규모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정부가 이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통계자료는 하반기부터 주기적으로 발표된다. 통계청은 7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가 가까운 장래에
보편적인 상거래방식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자상거래 통계조사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우선 이달부터는 도.소매업 동태조사, 서비스업 동태조사 등
기존의 10개 통계조사와 연계해 월간 전자상거래 매출액 규모를 파악하기로
했다.

이어 4월부터는 매달 인터넷 쇼핑몰 1천5백개를 상대로 상품군별 매출액
사업비용 지불결제수단 배송수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분기별로 증권거래소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법인, 공기업 등
약 1천5백개 기업의 전자상거래 종사자 현황 매출액 구매액 등에 대해
조사한다.

조사방법은 e메일(전자우편)을 통한 조사와 방문조사를 병행하되 e메일
조사의 비중을 점차 늘려 가기로 했다.

통계청은 전자상거래 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늘어나면 소비자물가
통계조사 때 인터넷 쇼핑몰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 소비자 물가지수에
반영하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