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악평담은 전기'로 곤혹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힐러리 클린턴과 백중세의 경합을
벌이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올 여름께 잇따라 출간될 악평을
담은 전기 때문에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다.

6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줄리아니 시장과 평소 관계가 좋지 않았던
뉴욕의 케이블뉴스 채널인 ''뉴욕 원''의 정치부 기자 앤드루 커츠먼과 ''빌리지
보이스''의 사건담당기자 웨인 배럿이 각각 저술한 ''루디 줄리아니:뉴욕시의
황제''와 ''루디:고담의 골리앗''은 제목에서부터 비판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 전기는 줄리아니의 표를 깎아먹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커츠먼과 배럿 기자는 지난 98년 전기 집필을 처음 밝힐 때만해도 출판업자
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으나 힐러리가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출판업자들로
부터 계약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