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발행 내달 7일로 연기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주택저당증권(MBS)"발행이 다음달 7일로 늦춰진다.

건설교통부는 9일 전산시스템 개선과 상품개발 등 준비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MBS 발행시기를 다음달 7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당초 MBS발행기관인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주식회사(KoMoCo)"를 통해 이달말께 5천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건교부는 KoMoCo가 대우증권 하나은행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금감위 등록과 채무자에 대한 채권양도통지 및 자산실사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발행이 더 이상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MBS는 9종으로 만기는 6개월(금리 8.5%)~6년(금리 10.56%)이다. 건교부는 올해안에 1조7천5백억원,내년 2조원,2002년 2조5천억원 등 3년동안 6조2천5백억원 어치의 MBS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택저당증권이란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대출해주고 이에따라 발생되는 채권을 유동화전문회사가 매입한 후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금융기관으로서는 주택자금 대출후에도 돈이 묶이지 않게 되고 MBS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국민주택기금을 기초로 한 안정성이 높은 채권을 살 수 있게 된다.

유대형 기자 송진흡기자 yood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