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종목 리포트] '한국전력' .. 민영화 지지부진 '왕따'

한국전력공사는 국민을 위한 공익성과 국가경제를 위한 기업성이 조화된 공기업이다.

한국경제의 산업화과정에서 젖줄역할을 해온 대표적 기업이다.1997년에는 발전설비를 4천만kW까지 확충함으로써 한국을 전력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진입시키기도 했다.

한전 주가는 지난해 중반까지 5만원대의 우량주로 각광받았으나 올들어 전력산업 민영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 등이 꼬투리가 돼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중 전력산업 민영화 관련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장기적인 성장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또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을 매각하면 대규모 차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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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관련 우량주인 한전주가 주식시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지난해 6월 5만5백원까지 치달았던 주가가 2만7천원대까지 추락했다. 민영화작업이 게걸음을 하는데 대해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실망매물을 쏟아낸 결과다.

지난달 17일에 3만원고지를 잠시 탈환했으나 "1일 천하"에 그쳤다.

한전 관계자들은 주식시세표를 보기가 겁난다고 말할 정도다. 한전주가 횡보하고 있는 원인과 대책에 대해 이경삼 관리본부장을 통해 알아봤다.

-한전주가 많이 요동치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는데.

"주가는 단기적으로 정보의 불균형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왜곡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기업의 내재가치를 반영한다고 본다.

최근 한전주가 하락한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탓이다.

이는 증시 전반의 상황이 최근들어 정보통신 부문과 코스닥 위주로 전개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가 방어대책은 있나.

"지난해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하는 등 경영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이런 사항 등을 기관투자가나 외국인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전의 적정주가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현재 한전의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따라서 상승여력은 충분하다.

외국 전력회사의 경우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2~3배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에비해 한전의 현 주가는 주당 순자산가치인 4만8천26원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한전주의 적정주가는 증권기관에서 분석한 바와 같이 6만원이상은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력산업구조개편이 가시화되고 파워콤 등 자회사의 지분매각이 이뤄지면 한단계 수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은.

"99회계연도는 조직의 슬림화,하나로통신 두루넷 드림라인 온세통신 등 통신회사 지분매각,매출증대 등을 통해 좋은 성적을 얻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15조5천억원,경상이익은 27.2% 증가한 1조9천7백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특별이익 발생에 따라 1조4천6백79억원에 달했다.

전년도보다 3천6백62억원이 늘어났다.

올해도 국내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매출액이 17조3천3백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지연돼 시장에서 악재가 되고 있는데.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관련 법률이 총선 등의 영향으로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때문이다.

4월 총선이후 구성되는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렇게 되도록 관련단체를 설득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한전은 구조개편에 대비해 이미 조직을 개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

-자회사인 파워콤이 6월중 코스닥에 등록할 것으로 안다.

파워콤의 지분매각계획은.

"파워콤은 지난해 1월 설립한 통신망 임대회사다.

금년중 지분의 66%를 매각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02년까지 모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파워콤의 지분을 매각할 때는 파워콤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약 4조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와 동양증권이 이회사의 가치를 그렇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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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일 : 1961년 7월
-상장일 : 1989년 8월
-업종 : 전기업
-소속부 : 증권거래소1부
-결산기 : 12월
-주요주주 : 정부 52.2%
예금보험공사 5.1%
서울은행 4.4%
외국인 22.4%
-감사의견 : 적정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