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4개 수.화력 발전소 조기 매각검토...한전 민영화위해

정부는 한국전력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로 분할하기에 앞서 현재 건설중인 24개 수.화력 발전소를 조기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소비자들이 에너지절약형 내구소비재를 구입하거나 대체에너지시설을 설치할 때는 세액공제를 해주고 향후 10년간 1백만 가구의 초에너지절약형 주택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0년 에너지분야 중점 추진시책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한국전력 민영화를 원활히 추진하고 발전소 건설비 절감을 위해 현재 건설중인 24개 화력및 수력 발전소를 조기 매각키로 하고 늦어도 5월까지 구체적인 매각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당초 발전부문은 6개 자회사로 쪼갠뒤 단계적으로 민간에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관련법률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일부 내용을 변경,추진하는 것이다. 한전의 배전부문을 분할하기 위한 시안도 오는 10월까지 만들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에너지절약을 촉진하기 위해 고연비자동차와 같이 에너지효율이 높은 내구소비재를 구입하거나 태양열등의 대체에너지시설을 설치하면 비용의 15~20%를 세액공제해주기로 했다.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세제혜택 도입방안을 마련한 뒤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또 앞으로 10년간 1백만 가구의 초에너지절약형 주택을 보급키로 하고 각종 재정 및 세제 지원제도를 마련해 건물을 신축하거나 개.보수때 첨단 에너지절약기술과 기자재를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결정된 자동차에 대한 LPG연료 사용규제 폐지안도 석유가격구조 개편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