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 전 법무장관, 인터넷 법률회사 설립

사직동팀의 보고서 유출사건으로 구속됐던 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인터넷 법률회사를 설립했다.

김 전장관은 최근 동료.후배 법조인 5명과 함께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일흥빌딩에 인터넷 법률서비스 기업인 로우시콤(www.lawsee.com)을 설립,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회원 모집에 나섰다. 김 전장관은 "현재 시험판 홈페이지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달말께 정식 오픈을 할 때까지 내용을 채워넣을 것"이라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변호사 1천명을 회원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우시콤은 법률소비자들이 전국에 산재한 여러 변호사들의 개인 홈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일종의 포털사이트로 회원 변호사들의 홈페이지에는`원 클릭"으로 자동 접속이 이뤄지게 된다.

김 전장관은 "최종 목표는 종합법률 포털사이트로 만들어 해외 법률기업과도 연계하는 국제적인 사이버로펌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우선 일반 법률소비자들이 손쉽게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변호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로우시콤에는 3백여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앞으로 구치소와 외부를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피의자가 상시적으로 변호사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