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장 전문가 대상 공모-행장추천위서 결정

제주은행장이 행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공개모집을 통해 선출된다.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외국계로 넘어간 제일은행과 현재 행장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은행을 제외하고 일반은행에서 행장을 공모하는 것은 처음이다. 제주은행은 14일 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은행장을 공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상임이사 5명으로 구성된 행추위는 제주은행의 발전을 위해 역량있는 전문가를 행장으로 영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주총에서 물러나는 이상철 현 행장 후임으로는 제주은행 내부인사보다는 외부 전문가가 영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은행은 신문 등을 통해 행장을 공모, 행추위 및 자문기구에서 공모자를 심사해 적격자를 행장후보로 선임할 예정이다.

제주은행은 오는 25일 주총때까지 행장후보를 선출하지 못할 경우 행장선임건만 주총이후로 연기할 방침이다.

제주은행은 15일 행추위를 다시 열고 행장 연봉이나 선임일정 등 공모와 관련된 제반 조건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시점에서 은행을 튼튼히 이끌어갈 수 전문가를 영입하자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