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으로 가자" 주총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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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 열풍이 불면서 거래소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의 "호적이동"이 상장사 주총에서 핫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일부 상장사는 이미 거래소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거래소시장에 상장돼 있는 대륭정밀은 코스닥시장 이동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주들의 압력이 상당히 심하다"며 "아직 뚜렷하게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오는 17일 정기주총을 앞두고 있어 주주들이 이동여부를 물어올 경우 경영진이 어떤 식으로든 답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지난 연말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옮긴 기라정보통신의 경우도 비슷하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후 해외수출여건이 크게 개선됐고 제품인지도가 높아지는등 상장메리트가 많았다"고 밝히면서도 "주주들의 불만이 높고 코스닥시장의 열기가 지속될 경우엔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던 회사가 나스닥시장으로 옮긴 선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24일 개최될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의 요구가 강하면 이해득실을 따져 이동여부를 검토할 있다는 것이다.
최고 경영자 역시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론씨스템즈 관계자는 "지난 98년 IMF상황에서 어렵게 상장했는데 시류가 변했다고 코스닥시장 이동을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이동하지 않는 게 기본 방침이라는 뜻이다.
다만 "주주들의 이익을 따질 때 이동문제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1백% 장담할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편 이에앞서 메디슨도 코스닥시장으로의 이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시장에 나돌았다.
그러나 메디슨 측은 이와관련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었다.
어쨌든 상장사들이 이동을 원할 경우 걸림돌은 없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이동을 추진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일부 상장사는 이미 거래소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거래소시장에 상장돼 있는 대륭정밀은 코스닥시장 이동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주들의 압력이 상당히 심하다"며 "아직 뚜렷하게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오는 17일 정기주총을 앞두고 있어 주주들이 이동여부를 물어올 경우 경영진이 어떤 식으로든 답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지난 연말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옮긴 기라정보통신의 경우도 비슷하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후 해외수출여건이 크게 개선됐고 제품인지도가 높아지는등 상장메리트가 많았다"고 밝히면서도 "주주들의 불만이 높고 코스닥시장의 열기가 지속될 경우엔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던 회사가 나스닥시장으로 옮긴 선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24일 개최될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의 요구가 강하면 이해득실을 따져 이동여부를 검토할 있다는 것이다.
최고 경영자 역시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론씨스템즈 관계자는 "지난 98년 IMF상황에서 어렵게 상장했는데 시류가 변했다고 코스닥시장 이동을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이동하지 않는 게 기본 방침이라는 뜻이다.
다만 "주주들의 이익을 따질 때 이동문제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1백% 장담할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편 이에앞서 메디슨도 코스닥시장으로의 이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시장에 나돌았다.
그러나 메디슨 측은 이와관련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었다.
어쨌든 상장사들이 이동을 원할 경우 걸림돌은 없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이동을 추진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