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곳...'절대 자유' 만끽 .. '푸켓 메이통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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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둥글게 펼쳐진 쪽빛 바다, 뜨거운 남국의 태양, 그 열기를 식히는 부드러운 바람뿐이다. 시간도 멈춰있다.
누구도 재촉하지 않는다.
그저 내키는 대로 몸을 맡기면 그만이다. 3S(바다 태양 모래)의 나라.
말레이어로 "아름다운 언덕"이란 뜻의 부킷에서 유래된 태국 최대의 섬 푸켓.
이 섬의 남쪽끝에서 다시 남동쪽으로 9km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섬 메이통은 그렇게 사람들을 "무장해제"시킨다. 메이통섬은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는 휴양지.
하지만 일본의 총리내외와 태국왕실의 공주들이 방해받지 않는 휴식을 위해 찾았을 정도로 무제한의 자유를 누릴수 있는 "꿈의 도피처"다.
메이통은 통나무(태국발음으로는 "마이")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인도에서 커다란 뱀 두마리가 바닷물결을 따라 이동하던중 한마리가 그만 통나무처럼 굳어져 형성됐다는 전설이 전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섬의 모습이 마치 물위를 헤엄치는 뱀의 형상을 연상시킨다.
멀리 수평선 위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비치"를 촬영한 피피섬이 떠있다.
이 섬에는 하나의 리조트시설이 들어서 있다.
푸켓 동쪽 섬중 하나의 리조트로 이루어진 섬으로는 유일하다.
리조트는 10년전 멤버스클럽으로 개발됐다.
5년전부터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들을 받아들였다.
한국에는 2년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3백여쌍의 신혼부부들이 허니문의 달콤한 첫날밤을 이곳에서 보냈다.
이 리조트엔 75개동의 전통 타이양식 빌라가 섬 동쪽 경사면에 4열로 자리하고 있다.
모든 빌라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게끔 지그재그 방식으로 배치됐다.
빌라 내부는 회벽의 흰색과 마루, 기둥의 짙은 밤색이 대비돼 깔끔하다.
인공과 자연이 어울린 조경은 현대와 원시의 숨결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
섬 중앙의 1km 남짓한 해변은 이 리조트의 최대 자랑거리.
산호가루로 이루어진 상아빛 해변은 한국의 모래해변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훌떡 벗어 젖힌 채 비치파라솔 그늘에서 책을 읽거나 낮잠을 즐기며 따뜻한 바닷물에 잠기곤 하는 휴양객들의 모습이 더이상 평화롭고 한적할수 없다.
그리스 아테네신전을 연상시키는 수영장도 따로 둬 가족 모두의 안전한 물놀이를 돕고 있다.
해양스포츠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스토클링 카누 카약 윈드서핑 등을 맘껏 즐길수 있다.
좀더 낭만적이고 역동적인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휴양객들은 선셋크루즈 돌핀크루즈 바다낚시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스킨스쿠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무동력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 준다.
동력이 필요한 장비는 대여료를 받는다.
수상스키는 30분당 1천50바트.
바나나보트는 5백80바트 정도.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하는 낚시는 2시간에 1천4백바트, 스킨스쿠버는 40분에 1천8백바트 한다.
스킨스쿠버 강습은 무료다.
리조트내 음식은 한국인의 입에 딱 맞는다.
대부분의 휴양객들이 이용하는 살라 타이의 뷔페음식은 향신료를 많이 쓰는 태국음식답지 않게 물리지 않아 과식하게 만든다.
힐사이드 그릴의 해물뷔페 저녁상도 맛깔스럽다.
일본식과 이탈리아식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이 리조트는 사실 너무 한적해 이틀 정도면 무료해질수 있다.
그러나 해변에서 맞는 일출과 섬 정상의 전망대에서 보는 일몰의 장관 하나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 여행메모 ]
태국의 화폐단위는"바트"다.
요즘 1바트는 원화로 30원정도 한다.
물건값에 무조건 30을 곱해 어림하면 쉽다.
공항이나 은행 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팁(20바트정도)을 제외한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게 편하다.
푸켓시내나 노점상에서는 바트를 써야 하므로 미리 계산해 환전해 두는 것이 좋다.
여행객들이 푸켓에서 꼭 먹어보는 음식중 하나는 태국 서민들이 간단하게 즐기는 바미(비빔국수)와 바미남(물국수)이란 태국쌀국수.
양이 적기도 하지만 입맛에 맞아 대개는 서너그릇씩 비운다.
그릇당 20바트로 한화로는 6백원정도.
해물전골과 비슷한 타이수키는 태국인들이 가장 즐겨 선택하는 외식메뉴다.
술은 음식점에서 시키지 말고 인근 가게에서 사들고 가 먹는게 싸다.
망굿(망고스틴)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맛보는 것도 즐겁다.
태국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두리안은 냄새가 이상한데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태국전통마사지도 해본다.
보통 2시간정도 지압을 겸해 마사지를 해 줘 시원하게 몸이 풀린다.
[ 가는 길 ]
인터넷 여행몰인 투어스타트에서 메이통리조트 상품을 판매중이다.
메이통리조트에서 1박 또는 2박하는 5일 일정의 두가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항공편은 매일 오후 9시 서울을 출발하는 타이항공을 이용한다.
먼저 태국의 수도 방콕 돈무앙공항에 들른다.
비행시간은 6시간.
한국과는 시차가 2시간이어서 이튿날 새벽 1시께 도착한다.
방콕 호텔에서 잠을 잔 뒤 오전 9시 푸켓행 타이항공을 탄다.
1시간정도면 푸켓공항에 내린다.
공항에서 메이통리조트 전용부두인 아오마캄까지 버스로 40~50분 걸린다.
아오마캄에서 메이통리조트까지는 전용 배편으로 20~30분 소요된다.
1박상품은 메이통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한 뒤 3일째 푸켓으로 건너와 팡아만의 수상정글과 제임스본드섬을 둘러본다.
4일째 오전 비행기편으로 방콕으로 돌아와 에메랄드사원 새벽사원 수상시장과 시내중심가를 관광한다.
2박상품은 4일째 오전 팡아만의 제임스본드섬 등을 관광한 뒤 오후 8시40분 푸켓을 뜬다.
두 상품 모두 4일째 오후 11시50분 방콕 돈무앙공항을 이륙하는 타이항공을 이용해 서울로 향한다.
서울에는 이튿날 오전 7시 도착한다.
메이통리조트 1박상품은 1백4만원, 2박상품은 1백29만원(공항이용료 포함)한다.
투어스타트 (02)779-0166. www.tourstart.com .
메이통=김재일 기자 kjil@ked.co.kr
둥글게 펼쳐진 쪽빛 바다, 뜨거운 남국의 태양, 그 열기를 식히는 부드러운 바람뿐이다. 시간도 멈춰있다.
누구도 재촉하지 않는다.
그저 내키는 대로 몸을 맡기면 그만이다. 3S(바다 태양 모래)의 나라.
말레이어로 "아름다운 언덕"이란 뜻의 부킷에서 유래된 태국 최대의 섬 푸켓.
이 섬의 남쪽끝에서 다시 남동쪽으로 9km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섬 메이통은 그렇게 사람들을 "무장해제"시킨다. 메이통섬은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는 휴양지.
하지만 일본의 총리내외와 태국왕실의 공주들이 방해받지 않는 휴식을 위해 찾았을 정도로 무제한의 자유를 누릴수 있는 "꿈의 도피처"다.
메이통은 통나무(태국발음으로는 "마이")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인도에서 커다란 뱀 두마리가 바닷물결을 따라 이동하던중 한마리가 그만 통나무처럼 굳어져 형성됐다는 전설이 전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섬의 모습이 마치 물위를 헤엄치는 뱀의 형상을 연상시킨다.
멀리 수평선 위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비치"를 촬영한 피피섬이 떠있다.
이 섬에는 하나의 리조트시설이 들어서 있다.
푸켓 동쪽 섬중 하나의 리조트로 이루어진 섬으로는 유일하다.
리조트는 10년전 멤버스클럽으로 개발됐다.
5년전부터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들을 받아들였다.
한국에는 2년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3백여쌍의 신혼부부들이 허니문의 달콤한 첫날밤을 이곳에서 보냈다.
이 리조트엔 75개동의 전통 타이양식 빌라가 섬 동쪽 경사면에 4열로 자리하고 있다.
모든 빌라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게끔 지그재그 방식으로 배치됐다.
빌라 내부는 회벽의 흰색과 마루, 기둥의 짙은 밤색이 대비돼 깔끔하다.
인공과 자연이 어울린 조경은 현대와 원시의 숨결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
섬 중앙의 1km 남짓한 해변은 이 리조트의 최대 자랑거리.
산호가루로 이루어진 상아빛 해변은 한국의 모래해변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훌떡 벗어 젖힌 채 비치파라솔 그늘에서 책을 읽거나 낮잠을 즐기며 따뜻한 바닷물에 잠기곤 하는 휴양객들의 모습이 더이상 평화롭고 한적할수 없다.
그리스 아테네신전을 연상시키는 수영장도 따로 둬 가족 모두의 안전한 물놀이를 돕고 있다.
해양스포츠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스토클링 카누 카약 윈드서핑 등을 맘껏 즐길수 있다.
좀더 낭만적이고 역동적인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휴양객들은 선셋크루즈 돌핀크루즈 바다낚시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스킨스쿠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무동력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 준다.
동력이 필요한 장비는 대여료를 받는다.
수상스키는 30분당 1천50바트.
바나나보트는 5백80바트 정도.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하는 낚시는 2시간에 1천4백바트, 스킨스쿠버는 40분에 1천8백바트 한다.
스킨스쿠버 강습은 무료다.
리조트내 음식은 한국인의 입에 딱 맞는다.
대부분의 휴양객들이 이용하는 살라 타이의 뷔페음식은 향신료를 많이 쓰는 태국음식답지 않게 물리지 않아 과식하게 만든다.
힐사이드 그릴의 해물뷔페 저녁상도 맛깔스럽다.
일본식과 이탈리아식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이 리조트는 사실 너무 한적해 이틀 정도면 무료해질수 있다.
그러나 해변에서 맞는 일출과 섬 정상의 전망대에서 보는 일몰의 장관 하나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 여행메모 ]
태국의 화폐단위는"바트"다.
요즘 1바트는 원화로 30원정도 한다.
물건값에 무조건 30을 곱해 어림하면 쉽다.
공항이나 은행 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팁(20바트정도)을 제외한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게 편하다.
푸켓시내나 노점상에서는 바트를 써야 하므로 미리 계산해 환전해 두는 것이 좋다.
여행객들이 푸켓에서 꼭 먹어보는 음식중 하나는 태국 서민들이 간단하게 즐기는 바미(비빔국수)와 바미남(물국수)이란 태국쌀국수.
양이 적기도 하지만 입맛에 맞아 대개는 서너그릇씩 비운다.
그릇당 20바트로 한화로는 6백원정도.
해물전골과 비슷한 타이수키는 태국인들이 가장 즐겨 선택하는 외식메뉴다.
술은 음식점에서 시키지 말고 인근 가게에서 사들고 가 먹는게 싸다.
망굿(망고스틴)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맛보는 것도 즐겁다.
태국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두리안은 냄새가 이상한데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태국전통마사지도 해본다.
보통 2시간정도 지압을 겸해 마사지를 해 줘 시원하게 몸이 풀린다.
[ 가는 길 ]
인터넷 여행몰인 투어스타트에서 메이통리조트 상품을 판매중이다.
메이통리조트에서 1박 또는 2박하는 5일 일정의 두가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항공편은 매일 오후 9시 서울을 출발하는 타이항공을 이용한다.
먼저 태국의 수도 방콕 돈무앙공항에 들른다.
비행시간은 6시간.
한국과는 시차가 2시간이어서 이튿날 새벽 1시께 도착한다.
방콕 호텔에서 잠을 잔 뒤 오전 9시 푸켓행 타이항공을 탄다.
1시간정도면 푸켓공항에 내린다.
공항에서 메이통리조트 전용부두인 아오마캄까지 버스로 40~50분 걸린다.
아오마캄에서 메이통리조트까지는 전용 배편으로 20~30분 소요된다.
1박상품은 메이통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한 뒤 3일째 푸켓으로 건너와 팡아만의 수상정글과 제임스본드섬을 둘러본다.
4일째 오전 비행기편으로 방콕으로 돌아와 에메랄드사원 새벽사원 수상시장과 시내중심가를 관광한다.
2박상품은 4일째 오전 팡아만의 제임스본드섬 등을 관광한 뒤 오후 8시40분 푸켓을 뜬다.
두 상품 모두 4일째 오후 11시50분 방콕 돈무앙공항을 이륙하는 타이항공을 이용해 서울로 향한다.
서울에는 이튿날 오전 7시 도착한다.
메이통리조트 1박상품은 1백4만원, 2박상품은 1백29만원(공항이용료 포함)한다.
투어스타트 (02)779-0166. www.tourstart.com .
메이통=김재일 기자 kji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