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우재 의원 '조촐한 지구당대회'

최근 대부분의 총선후보자들이 금품 살포로 청중을 동원해 지구당대회를 치러 금권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우재 부총재가 지구당 대의원만으로 대회를 치러 총선정국에 신선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금천에 출마하는 이 부총재는 16일 대의원 1백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지구당대회를 치렀다. 이날 행사엔 평소 당비를 납부한 당원과 순수 자원봉사자만 참여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이 부총재는 "젊은 정치초년생들마저 입으로는 정치개혁과 새정치를 떠들면서도 실제로는 억대의 돈을 들여 수천명의 청중을 동원하고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는 등 구태정치를 반복하고 있다"며 모범을 보이기 위해 이처럼 조촐한 행사를 치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치인은 물론 동원되는 일반 유권자들도 새로운 정치문화 정착에 특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유권자 의식개혁을 통한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