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심사강화 증권사 희비..동원/LG/현대증권 100%통과 콧노래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업체들의 무더기 탈락으로 주간사 증권회사들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등록대상업체가 예비심사를 통과한 증권회사들은 수수료 수입 외에 회사이미지 제고를 기대할 수있게 됐다. 반면 주간사 실적이 좋지않게 나온 회사들은 앞으로 발행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지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31개 청구업체 가운데 14개사가 기각되거나 보류된 지난 코스닥위원회의 지난 15일 등록예비심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주간사 증권회사는 동원증권 현대증권,LG투자증권등 3사.

특히 동원증권은 주간사를 맡은 이건창호시스템 위즈정보기술 씨앤에스테크놀로지등 3개 업체를 모두 등록예비승인을 받아냈다. 주간사 수수료가 공모예정금액의 3~5%라는 점을 감안할때 동원증권은 최소한 14억여원의 수입을 올릴 수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주간사 증권사는 일반공모주식의 50%를 배정받기 때문에 거래고객에게 더 많은 청약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현대증권과 LG투자증권도 각각 2개 업체씩 맡아 모두 심사를 통과시켰다. 다음은 신한증권 동양증권 KGI조흥증권 등으로 1개업체 등록에 총력을 기울여 예비승인을 받아냈다.

교보증권과 대우증권은 3개업체중 2개,삼성증권은 2개업체중 1개,굿모닝증권은 3개중 1개만을 통과시켰다.

또 신영증권 하나증권 한화증권 유화증권 SK증권 현대투자신탁증권 등이 주간사를 맡은 회사들은 모두 모두 심사에서 탈락되거나 보류됐다. 기업공개시장(IPO)의 수수료는 성공보수금 성격이어서 심사에서 탈락되면 주간사는 한 푼도 청구할 수 없다.

동원증권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이번에 청구업체들이 대거 탈락한데는 심사절차가 까다로운 점도 있었지만 IPO시장 과열에 따른 함달미달업체가 그 만큼 많이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