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업일기] '프로베이비' 소혜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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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이 더 세련되지 않을까요,사장님"
"아니에요. 파스텔톤은 엄마들이 좋아하는 색깔이에요.
애기들이 좋아하는 색깔은 은은한 파스텔톤이 아닌 울긋불긋한 단색이에요"
지난 18일 오후 6시 아기용품 전문판매점인 "프로베이비" 서울대점.백일을 맞은 아이에게 천장에 다는 모빌을 사주려는 초보 엄마와 매장 주인간 대화가 오간다.
갓난아이들은 색깔구분 능력이 떨어져 오히려 자극적인 원색을 좋아한다고 알려주는 이 매장의 사장은 소혜영(32)씨.
소씨가 아기의 색상 심리에 대해 고객에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이다. 즉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품,초보 엄마가 필요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소씨는 10년간 일했던 금융기관을 지난 98년초 그만 두고 올 1월말 프로베이비라는 유아용품 전문매장을 열었다.
"처녀시절부터의 꿈을 실현해보고 싶어서"라는 게 험난한 창업의 길로 들어선 이유다. "너무 예뻐요.
아기용품은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아기용품 판매점을 연 이유는 또 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창업 비용(3천5백만원)이 적게 든다는 점이다.
대부분 창업자가 그렇듯 소씨도 초기에는 역경의 연속이었다.
장사 경험이 전혀 없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개점 2개월째인 요즘 이같은 고민은 많이 사라졌다.
"엄마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상품을 추천해주는 특유의 판매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소씨가 올린 매출은 7백만원선.
이중 프로베이비 본사에 상품을 공급받는 대가로 지불한 금액과 임대료(월세),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2백만원 상당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봄 신상품이 본격적으로 매장에 나오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성공이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매장을 단장한다.
"매장 운영은 어떻게 보면 먼지와의 싸움이에요.
아기용품은 청결함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실제로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매장 안에 있는 3백여가지 상품을 "털고 닦느라" 정신이 없다고 한다.
"창업자금을 마련하느라 이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고 전세로 이사왔어요.
하지만 반드시 성공해 이전에 팔았던 우리집을 다시 구입할거예요"
소씨는 팔았던 집을 되살 수 있을 정도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단골고객 확보가 무엇보다도 절실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요즘에는 고객카드를 작성,단골고객에게는 추가 할인혜택을 주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인근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 등을 수소문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고 애쓰고 있다.
"아이를 키운 경험과 청결한 매장관리 능력.이 두가지만 있으면 아기용품 전문점은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이죠.안정적인 수익원을 찾는 주부에게 어울리는 사업입니다"
소씨가 창업을 꿈꾸는 주부들에게 들려주는 말이다.
(02)872-9402
---------------------------------------------------------------
[ 창업하려면 ]
소씨가 가맹점으로 가입한 "프로베이비"는 의류 완구 발육기구 등 유아에게 필요한 제품을 공동브랜드로 묶어 판매하는 소매점이다.
이곳에서는 디자인이나 품질면에서 유명브랜드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는 제품을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유아용품 전문점의 창업비용은 10평 표준점포를 기준으로 할 때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2천1백만원이다.
이는 초도상품비(1천5백만원),인테리어비(5백만원),홍보비(1백만원)가 포함된 가격이다.
여기에 점포를 임대하는데 필요한 임대보증금 2천만원 정도를 더하면 총 투자비용은 4천만~5천만원 정도 나온다.
물론 임대보증금이 비싼 지역에서는 창업비용이 더 든다.
하루 예상매출은 일 30만~50만원선이다.
물론 점포 위치에 따라 매출차가 크게 나는 경우도 있다.
월 평균 매출액을 1천5백만원으로 봤을 때 평균 마진율 30%를 적용하면 영업이익은 4백50만원이 된다.
여기에 임대료 관리비 등을 공제하면 월 3백만~3백50만원의 순수익을 얻는 셈이다.
유아용품점의 주고객층은 20대후반부터 30대후반까지의 연령대다.
따라서 유아용품점을 운영하기에 좋은 장소는 젊은 부부들이 모여 사는 중소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주택밀집지역이다.
공동브랜드 유아용품점의 최대 장점은 상품구색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최소한 10평 이상의 점포를 마련,고객들이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해야한다.
이밖에 지역밀착형 사업이므로 고객서비스가 중요하다. 또 기존 유아용품점과 차별성을 부각 시켜야하며 고정고객확보를 위한 마케팅에도 신경써야 한다.
"아니에요. 파스텔톤은 엄마들이 좋아하는 색깔이에요.
애기들이 좋아하는 색깔은 은은한 파스텔톤이 아닌 울긋불긋한 단색이에요"
지난 18일 오후 6시 아기용품 전문판매점인 "프로베이비" 서울대점.백일을 맞은 아이에게 천장에 다는 모빌을 사주려는 초보 엄마와 매장 주인간 대화가 오간다.
갓난아이들은 색깔구분 능력이 떨어져 오히려 자극적인 원색을 좋아한다고 알려주는 이 매장의 사장은 소혜영(32)씨.
소씨가 아기의 색상 심리에 대해 고객에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이다. 즉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품,초보 엄마가 필요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소씨는 10년간 일했던 금융기관을 지난 98년초 그만 두고 올 1월말 프로베이비라는 유아용품 전문매장을 열었다.
"처녀시절부터의 꿈을 실현해보고 싶어서"라는 게 험난한 창업의 길로 들어선 이유다. "너무 예뻐요.
아기용품은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아기용품 판매점을 연 이유는 또 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창업 비용(3천5백만원)이 적게 든다는 점이다.
대부분 창업자가 그렇듯 소씨도 초기에는 역경의 연속이었다.
장사 경험이 전혀 없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개점 2개월째인 요즘 이같은 고민은 많이 사라졌다.
"엄마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상품을 추천해주는 특유의 판매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소씨가 올린 매출은 7백만원선.
이중 프로베이비 본사에 상품을 공급받는 대가로 지불한 금액과 임대료(월세),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2백만원 상당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봄 신상품이 본격적으로 매장에 나오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성공이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매장을 단장한다.
"매장 운영은 어떻게 보면 먼지와의 싸움이에요.
아기용품은 청결함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실제로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매장 안에 있는 3백여가지 상품을 "털고 닦느라" 정신이 없다고 한다.
"창업자금을 마련하느라 이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고 전세로 이사왔어요.
하지만 반드시 성공해 이전에 팔았던 우리집을 다시 구입할거예요"
소씨는 팔았던 집을 되살 수 있을 정도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단골고객 확보가 무엇보다도 절실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요즘에는 고객카드를 작성,단골고객에게는 추가 할인혜택을 주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인근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 등을 수소문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고 애쓰고 있다.
"아이를 키운 경험과 청결한 매장관리 능력.이 두가지만 있으면 아기용품 전문점은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이죠.안정적인 수익원을 찾는 주부에게 어울리는 사업입니다"
소씨가 창업을 꿈꾸는 주부들에게 들려주는 말이다.
(02)872-9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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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하려면 ]
소씨가 가맹점으로 가입한 "프로베이비"는 의류 완구 발육기구 등 유아에게 필요한 제품을 공동브랜드로 묶어 판매하는 소매점이다.
이곳에서는 디자인이나 품질면에서 유명브랜드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는 제품을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유아용품 전문점의 창업비용은 10평 표준점포를 기준으로 할 때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2천1백만원이다.
이는 초도상품비(1천5백만원),인테리어비(5백만원),홍보비(1백만원)가 포함된 가격이다.
여기에 점포를 임대하는데 필요한 임대보증금 2천만원 정도를 더하면 총 투자비용은 4천만~5천만원 정도 나온다.
물론 임대보증금이 비싼 지역에서는 창업비용이 더 든다.
하루 예상매출은 일 30만~50만원선이다.
물론 점포 위치에 따라 매출차가 크게 나는 경우도 있다.
월 평균 매출액을 1천5백만원으로 봤을 때 평균 마진율 30%를 적용하면 영업이익은 4백50만원이 된다.
여기에 임대료 관리비 등을 공제하면 월 3백만~3백50만원의 순수익을 얻는 셈이다.
유아용품점의 주고객층은 20대후반부터 30대후반까지의 연령대다.
따라서 유아용품점을 운영하기에 좋은 장소는 젊은 부부들이 모여 사는 중소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주택밀집지역이다.
공동브랜드 유아용품점의 최대 장점은 상품구색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최소한 10평 이상의 점포를 마련,고객들이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해야한다.
이밖에 지역밀착형 사업이므로 고객서비스가 중요하다. 또 기존 유아용품점과 차별성을 부각 시켜야하며 고정고객확보를 위한 마케팅에도 신경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