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싯가총액 왜곡 막는다 .. 평화은행/쌍용건설(우) 산정 제외

증권업협회는 코스닥시장 지표의 왜곡을 막기위해 평화은행 우선주와 쌍용건설 우선주,두종목을 싯가총액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두종목이 빠지면 지난 17일 현재 1백26조9천6백억원이던 코스닥싯가총액은 82조6천4백90억원으로 무려 44조3천억원 가량 줄어들게 된다.

증권업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부터 평화은행 우선주와 쌍용건설 우선주의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평화은행 우선주와 쌍용건설 우선주는 거래가 전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주가만 올라 싯가총액이 각각 44조4백40억원과 2천7백20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평화은행 우선주는 1백%를 보유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물량을 내놓지않아,쌍용건설 우선주는 주식 전부를 갖고 있는 쌍용양회측이 워크아웃 약정상 매매가 불가능해 지금껏 거래가 없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이들 두종목의 이상 급등으로 각종 시장 지표들이 왜곡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매매를 정지시키고 싯가총액 산정에서도 제외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코스닥시장의 싯가총액이 줄어들게 됐을 뿐만아니라 주가 평균도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증권업협회는 당초 이들 두 종목에 대해 등록(상장)폐지를 검토했으나 코스닥시장의 경우 종목이 아닌 기업을 등록하는 시장으로 규정돼 있어 우선주만 따로 폐지하는 것이 불가능해 싯가총액 등의 산정때 제외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협회는 이들 종목에 대해 거래사유가 발생할 때까지 매매정지를 지속키로 했다.

코스닥시장에는 이들 두종목 외에도 파워텍 동양토탈 현대멀티캡등의 우선주가 등록돼있다.

협회는 한국기술투자가 1백% 지분을 보유중인 파워텍 우선주도 현재는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않고 있으나 매매 가능성이 있어 거래정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