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전 액추에이터 국산화 성공..대기업 오너서 벤처인 변신...강원석 사장

대기업 사장 자리를 박차고 나온 한 벤처기업인이 정밀제어용 전자부품인 "압전 액추에이터(Actuator)"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린나이코리아 사장을 역임한 강원석(38) 발해 사장이 그 주인공.세라믹부품을 생산하는 발해는 최근 7종류의 세라믹원료를 결합해 압전 액추에이터를 개발,양산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NEC 히타치 무라타 등 일본의 일부 업체만이 상용화한 것으로 국내업체들은 지금까지 전량 수입해 썼다.

압전 액추에이터는 적은 전력으로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해 메카트로닉스와 정보통신기기의 정밀제어용 부품으로 사용된다.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경영학을 공부한 강 사장은 최고경영인이면서도 기술개발에 남다른 정열을 가졌다. 린나이코리아 창업주의 장남인 강사장은 린나이코리자 사장 자리에 앉아있다 지난 98년 IMF 외환위기로 구조조정이 시작되자 연구부 직원들과 함께 린나이를 떠나 발해를 설립했다.

발해는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PC용 카메라 "넷스캔"에 들어가는 압전 액추에이터를 공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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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