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승진심사 '동료평가 첫 반영' .. 교육부

중앙부처 공무원 승진심사에 동료와 부하직원의 평가가 처음으로 반영됐다.

교육부는 19일 동료와 하급자의 평가를 반영, 서기관 승진대상자 7명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두뇌한국(BK) 21"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지방교육재정을 확충하는데 힘쓴 사무관 2명을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서기관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중앙부처중 승진심사에 동료 및 하급자의 평가를 반영한 것은 처음으로 다른 부처 등 공직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교육행정직 가운데 본부의 복수직 4급 서기관과 5급 사무관 승진심사에 동급자와 하급자의 평가결과를 반영키로 하고 각 실.국의 주무 서기관과 사무관, 주사 12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했다.

평가단은 승진임용 대상자 26명을 대상으로 근무실적과 직무수행능력 업무태도 등 3개 평가분야에 걸쳐 점수를 매겼으며 각 실.국장의 근무성적평정(근평)과 함께 승진 대상자 선정기준으로 활용했다.

교육부는 승진후보자의 30~40%를 동료평가에 따라 승진시키고 나머지 60~70%는 승진후보 순위를 존중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다면평가를 우선 본부에서 정착시킨 다음 국공립 대학과 교육청 등 산하기관 교육행정직과 기술직 등 다른 직급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직분위기 쇄신과 인사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동료평가나 기존 근무성적평정 등 특정요소에 의해 인사가 결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