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e비즈 주역] 최광주 <(주)두산 상무>..각계열 '디지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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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주(45) 두산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두산에서 ''해결사''로 통한다.
지난 1979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면서 바로 동양맥주에 입사,줄곧 이곳에서 근무해온 터줏대감이다. 1995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파견돼 Tri-C팀을 이끌면서 코카콜라 네슬레 3M 코닥 등의 출자 지분을 매각했다.
그 외에 OB맥주와 인터브루의 합작,카스맥주 인수 등 두산의 모습을 바꿔놓은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무슨 일이든 맡겨지면 척척 풀어내는 능력과 추진력을 박용성 회장이 높이 사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디지털 경제로 패러다임이 옮겨오자 그에게 "두산 e-비즈니스화"의 중책이 떨어진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제조업은 영원하다''고들 하지요. 물론 패러다임이 바뀌어도 제조업은 살아남습니다. 그러나 인터넷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전제가 됩니다. 제조업이 근간인 두산 역시 마찬가지지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경쟁력을 갖춰야만 번영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그는 원래부터 e-비즈니스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의 모양새를 바꿔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분야도 정열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현재 맥켄지의 자문을 구해 각 계열사의 시스템을 통일된 인터넷환경으로 묶어놓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대거 충원중이다. "두산은 남들보다 몇년 앞서 인트라넷을 갖췄고 이를 통해 그룹내 커뮤니케이션을 해오고 있어 기본틀이 잘짜여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는 지난해 KFC와 버거킹의 총 구매액중 14%를 인터넷 온라인으로 입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제는 내부에 축적된 노하우를 살려 기업간 원부자재 온라인비딩을 사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매과정을 개선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컨설팅기능도 할 수 있는 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는 netPSM이라는 법인을 곧 설립할 예정이다.
출판BG(비즈니스그룹)쪽에서 교육콘텐츠를 제공받아 인터넷교육을 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두산에서 내고 있는 보그 등 여성잡지의 콘텐츠를 활용해 여성포털에도 참여한다는 복안이다. 그에게 맡겨진 두산의 e-비즈니스가 어떤 모양이 될지 두산그룹이 거는 기대는 크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지난 1979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면서 바로 동양맥주에 입사,줄곧 이곳에서 근무해온 터줏대감이다. 1995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파견돼 Tri-C팀을 이끌면서 코카콜라 네슬레 3M 코닥 등의 출자 지분을 매각했다.
그 외에 OB맥주와 인터브루의 합작,카스맥주 인수 등 두산의 모습을 바꿔놓은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무슨 일이든 맡겨지면 척척 풀어내는 능력과 추진력을 박용성 회장이 높이 사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디지털 경제로 패러다임이 옮겨오자 그에게 "두산 e-비즈니스화"의 중책이 떨어진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제조업은 영원하다''고들 하지요. 물론 패러다임이 바뀌어도 제조업은 살아남습니다. 그러나 인터넷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전제가 됩니다. 제조업이 근간인 두산 역시 마찬가지지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경쟁력을 갖춰야만 번영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그는 원래부터 e-비즈니스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의 모양새를 바꿔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분야도 정열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현재 맥켄지의 자문을 구해 각 계열사의 시스템을 통일된 인터넷환경으로 묶어놓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대거 충원중이다. "두산은 남들보다 몇년 앞서 인트라넷을 갖췄고 이를 통해 그룹내 커뮤니케이션을 해오고 있어 기본틀이 잘짜여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는 지난해 KFC와 버거킹의 총 구매액중 14%를 인터넷 온라인으로 입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제는 내부에 축적된 노하우를 살려 기업간 원부자재 온라인비딩을 사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매과정을 개선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컨설팅기능도 할 수 있는 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는 netPSM이라는 법인을 곧 설립할 예정이다.
출판BG(비즈니스그룹)쪽에서 교육콘텐츠를 제공받아 인터넷교육을 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두산에서 내고 있는 보그 등 여성잡지의 콘텐츠를 활용해 여성포털에도 참여한다는 복안이다. 그에게 맡겨진 두산의 e-비즈니스가 어떤 모양이 될지 두산그룹이 거는 기대는 크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