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주변 '벤처밸리' 만든다

서울 양천구 목동 사거리에서 남부순환로 신월IC에 이르는 제물포로(경인고속도로) 주변 7만8천여평에 첨단 벤처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9일 양천구 신월동 455의 4 일대 제물포로변 구역을 ''경인벤처밸리''로 육성하는 내용의 도시설계안을 승인했다. 서울시는 경기 서부인 부천과 영등포 부도심을 연결하는 이곳에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등 벤처기업과 금융기관을 집중 유치, 서부 서울지역의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4개구역으로 나눠 신월사거리 주변 나대지 구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과 풍치지구 수준으로 개발을 억제키로 했다.

영세한 임시건축물과 간이공장이 들어서 있는 신강초등학교~강서로간 구역에는 물류/유통/창고시설 등을 늘리고 도시형 첨단산업의 입주를 유도하기로 했다. 강서로~참나무길 구역에는 가로공원과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가로변에는 목동사거리와 연계성이 강한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개발잠재력이 높은 목동사거리 주변은 상업 및 위락시설 지구로 각각 나눠 미래 도시기능에 걸맞는 도시형 첨단산업과 금융.보험서비스 기능 등을 유치, 경인벤처밸리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을시는 이 지역이 과밀하게 개발되지 않도록 구역내 각 블록별로 기준 용적률을 3백~3백50% 이하로 지정하되 도시설계 규제 내용을 수용할 경우 용적률을 4백~4백80%까지 허용토록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난개발을 최대한 막아 이 지역을 도시형 첨단산업 벨트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