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오전장 혼조세 속 소폭 상승

종합주가지수가 오전장 한때 전날보다 6.16포인트 떨어진 849.41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을 시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가 결국 전일대비 1.90포인트 오른 857.47로 오전장을 닫았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권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타며 장을 열었으나 이내 곧 하락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이후 현대전자와 삼성전자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주말 미국 뉴욕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의 주가가 급등한 데 따라 세계 반도체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삼성과 현대전자에 ''사자'' 물량이 몰렸다.

이에 따라 선별적이긴 하지만 재료를 보유한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여 지수을 끌어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중형주들은 전주 후반에 이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형주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비롯해 한국전력, LG전자, 대우중공업 등은 상승세를 기록해 지수에 영향을 크게 미쳤으며 반면 SK텔레콤과 조흥은행, 한빛은행, 굿모닝증권, 현대증권 등 금융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장에서 전기와 조립기계가 오름세였고 어업과 광업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중외제약, 쌍용자동차, 쌍용, 고려산업, 세림제지 등을 비롯해 3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상승종목은 모두 433개다. 반면 하한가 14개를 비롯해 모두 387개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합종목은 67개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 11시30분 현재 60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기관은 211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이중 투신권은 174억원의 순매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일반 순매도는 규모는 1028억원이다.

전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3588만주, 1조5113억원이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업종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2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60포인트 떨어진 234.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락종목수 369개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벤처지수와 기타지수는 하락폭이 크다.

핸디소프트, 새롬기술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하락은 지수를 더 끌어내렸다.

인터넷 보안주들과 생명공학주들도 이날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대량 매도세에 나섰다.

외국인들은 11시44분 현재 74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LG홈쇼핑, 삼구쇼핑 등에 대해 ''사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하나로통신, 서울이동통신을 팔고 있다.

같은 시간 투신권의 순매도는 114억원 규모다.

개인만이 28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수직하락하는 급락장세를 펼치며 약세국면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11시54분 현재 9,498만주, 거래대금은 1조6,199억원을 기록해 침체된 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