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핵심간부 잇단 사표 '벤처행'

산업자원부 핵심 간부들의 사표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산자부에 따르면 산자부내 전자상거래 분야 전문가인 박용찬(39) 전자상거래과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기술거래소 출범 실무를 맡아 오던 권용원(39) 산업기술개발과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들은 컨설팅 또는 벤처 관련 기업에서 활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과장은 서울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뒤 행시 26회로 관계에 입문, 미국 샌프란시스코 파견관으로 실리콘밸리에서 기술분야 업무를 익혔다.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기술고시(21회) 출신인 권 과장은 반도체 등 전자관련 기술정책 분야 전문가다.

산자부에서는 지난해 김균섭 기획관리실장(1급)이 사퇴, HSD엔진 사장으로 옮겼고 구본룡 국장이 벤처회사인 온앤오프를 창업, 회장으로 변신했으며 이홍규 국장이 (주)메디슨 부사장으로 옮겨가는 등 간부들의 민간이동이 봇물을 이뤘다.

또한 특허청의 백만기 국장은 법률사무소 김&장으로, 본부의 안세영 국장은 서강대 교수로 각각 옮겨갔다.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