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사실적 묘사 프로그램 개발...서울대 휴먼애니메이션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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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사람의 머리카락을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휴먼애니메이션연구단(단장 고형석)은 2만여개에 달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외부의 바람, 얼굴의 움직임 등을 고려해 묘사함으로써 캐릭터의 사실성을 높일 수 있는 "SNU-HAIR"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단이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은 중력, 외풍, 얼굴의 관성력과 수많은 머리카락의 충돌문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해 실시간으로 머리카락의 움직임을 나타내준다.
또 커트 머리핀 밴드 헤어젤 등 인간의 모든 헤어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곡면에 머리카락 무늬를 입히는 방식으로 사람의 머리카락을 표현해왔으나 화면이 확대될 경우 사실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단에서는 SNU-HAIR기술을 독자적으로 상품화하거나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존 소프트웨어에 추가해 국내외 에니메이터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단은 SNU-HAIR에 가상현실 등의 기술을 덧붙여 가위 이발기계 등의 기능을 추가하면 이발사나 미용사들의 모의훈련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형석 교수는 "최근 개봉된 "스튜어트 리틀"에서는 쥐의 털을 애니메이션화하는 기술을 핵심기술로 선전하고 있고 쥐 캐릭터 가치를 1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며 "사람의 머리카락을 애니메이션화하는 기술은 이보다 더 어려운 기술인데다 응용분야가 다양해 잠재적 가치는 훨씬 높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
서울대학교 휴먼애니메이션연구단(단장 고형석)은 2만여개에 달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외부의 바람, 얼굴의 움직임 등을 고려해 묘사함으로써 캐릭터의 사실성을 높일 수 있는 "SNU-HAIR"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단이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은 중력, 외풍, 얼굴의 관성력과 수많은 머리카락의 충돌문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해 실시간으로 머리카락의 움직임을 나타내준다.
또 커트 머리핀 밴드 헤어젤 등 인간의 모든 헤어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곡면에 머리카락 무늬를 입히는 방식으로 사람의 머리카락을 표현해왔으나 화면이 확대될 경우 사실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단에서는 SNU-HAIR기술을 독자적으로 상품화하거나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존 소프트웨어에 추가해 국내외 에니메이터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단은 SNU-HAIR에 가상현실 등의 기술을 덧붙여 가위 이발기계 등의 기능을 추가하면 이발사나 미용사들의 모의훈련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형석 교수는 "최근 개봉된 "스튜어트 리틀"에서는 쥐의 털을 애니메이션화하는 기술을 핵심기술로 선전하고 있고 쥐 캐릭터 가치를 1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며 "사람의 머리카락을 애니메이션화하는 기술은 이보다 더 어려운 기술인데다 응용분야가 다양해 잠재적 가치는 훨씬 높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