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보험사 지방공략 박차 .. 푸르덴셜/메트라이프 등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ING 등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보험사들이 지방보험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이들은 고학력 전문인력인 남성 재무설계사를 통해 중상류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보험사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트라이프는 종신보험을 주력상품으로 파는 남성 전문설계사(AR)중심의 프로조직을 지방에 확대하고 있다.

작년에 서울 대구 부산지역에서 6개 지점규모로 거점을 확보한데 이어 올들어선 대전 광주 전주지역에 진출했다.

앞으로는 인천 등 다른 지역으로도 점포망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위해 1백30여명의 전문설계사도 추가적으로 모집하기로 했다.

푸르덴셜의 경우 올들어 울산 전주 광주 대구(2곳) 등 다섯군데에 지점을 열었다.

푸르덴셜 관계자는 "서울지역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 같아 지방시장을 파고들기로 했다"며 "외국계보험사 입장에서 전국규모의 지점망을 확보해야만 한국시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내에 수도권 등에 3개 지점을 더 내고 전문설계사도 1백여명가량 더 뽑기로 했다.

ING생명도 지난 2월 광주에 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4월에는 대구에 지점을 연다.

이 회사 김종원 이사는 "서울중심의 영업을 하다보니 지방고객들이 상당히 불편해 한다"며 "현재 마련한 거점(대구 부산 울산 등)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장해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