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원-달러환율 전망, 1천65-1천110원수준...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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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중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천65~1천1백10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여력이 축소되고 국제자본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환율변동폭이 더욱 확대되는 불안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외환은행 경제연구소는 21일 월별금리.환율예측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이후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어나면서 달러공급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을 이같이 내다봤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이 이루어지고 김대중 대통령의 유럽순방기간중 체결한 양해각서대로 외국자본이 유입될 경우 달러공급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중 엔화약세가 나타나고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가입에 따른 환율변동확대로 위앤화가 5%정도 절하될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금년말까지 외환보유고를 9백억~1천억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환율을 안정시키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지적했다.
환율변동제 하에서는 정부의 외환시장개입이 채권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율안정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 안정을 희생해야 하는 딜레마를 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외환은행은 최근 1조원 규모의 외평채발행이 사실상 실패했고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중소기업들에게 환리스크 헤지(외환위험회피)노력을 촉구한 것은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한계를 분명히 보여준 사례로 지적했다. 최근의 환율 급등락현상은 한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엔-달러 환율의 불안한 움직임,무역수지 변동,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불안정 때문으로 풀이됐다.
올해초 상승세를 보이던 엔화가치가 2월 중순이후 약세로 돌아서고 3월 들어서는 일본주식시장 상승세로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급변동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1월과 2월 두달동안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도 환율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주식시장 개방이후 외국인투자자금 유출입이 계속 늘어나는 것도 환율변동폭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특히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여력이 축소되고 국제자본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환율변동폭이 더욱 확대되는 불안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외환은행 경제연구소는 21일 월별금리.환율예측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이후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어나면서 달러공급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을 이같이 내다봤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이 이루어지고 김대중 대통령의 유럽순방기간중 체결한 양해각서대로 외국자본이 유입될 경우 달러공급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중 엔화약세가 나타나고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가입에 따른 환율변동확대로 위앤화가 5%정도 절하될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금년말까지 외환보유고를 9백억~1천억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환율을 안정시키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지적했다.
환율변동제 하에서는 정부의 외환시장개입이 채권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율안정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 안정을 희생해야 하는 딜레마를 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외환은행은 최근 1조원 규모의 외평채발행이 사실상 실패했고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중소기업들에게 환리스크 헤지(외환위험회피)노력을 촉구한 것은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한계를 분명히 보여준 사례로 지적했다. 최근의 환율 급등락현상은 한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엔-달러 환율의 불안한 움직임,무역수지 변동,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불안정 때문으로 풀이됐다.
올해초 상승세를 보이던 엔화가치가 2월 중순이후 약세로 돌아서고 3월 들어서는 일본주식시장 상승세로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급변동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1월과 2월 두달동안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도 환율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주식시장 개방이후 외국인투자자금 유출입이 계속 늘어나는 것도 환율변동폭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