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가구 이상' 대단지 봇물..상반기 5곳서 1만2천가구 분양

규모가 2천가구를 넘는 대형 아파트단지 5곳이 서울에서 상반기중 공급된다.

5개 단지를 합친 물량은 1만2천3백78가구에 달한다. 대형 단지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는데다 입주후 시세도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선호도가 높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들도 대부분 교통망이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두 재개발.재건축아파트 인만큼 일반분양물량중 입주자들이 선호하는 30평형대가 많지 않은게 흠이다.
봉천동 벽산=2천9백4가구의 재개발아파트로 서울에서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중 단지규모가 가장 크다.

지하철2호선 봉천역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다.

모든 가구에서 관악산이 보이며 남부순환로가 가깝다. 분양가도 평당 4백80만~5백70만원으로 싼 편이다.

근처 동아,삼성아파트 등과 합쳐 1만5천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용적률이 3백35%로 높은 게 흠이다.
장안동 현대=시영1단지 11~17평형 1천9백50가구가 24~54평형 2천1백82가구로 재건축된다.

조합원 몫을 뺀 2백32가구 정도가 6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임대주택이 없는게 장점이다.

90%의 주민이 이사해 내달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용마산 등산로가 단지 바로 뒤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다소 먼게(도보로 15분) 흠이다.

유흥가와 가까운(1백m)것도 단점이다.


미아동 우성=미아 5재개발구역 2만2천평 부지에 2천1백41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관리처분 인가중이며 4~5월쯤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북한산자락에 자리잡아 쾌적하다.

솔샘길이 공사중이어서 입주시점이면 내부순환도로로 바로 연결된다.

미아삼거리역에서 걸어서 10~15분 걸린다.

지대가 높아 전망이 좋은 편이다.

주변상권이 잘 발달됐다.


봉천동 대우=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상도터널로 넘어가는 봉천고개에 자리잡고 있다.

철거가 95%정도 진행됐다.

5월쯤 관리처분인가에 들어가 6월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용적률이 2백89%로 인근 단지중 낮은 편이다.

서울대 입구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닿는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25평형 1백50가구,42평형 50가구 정도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월곡동 두산=월곡동 일대 재개발구역중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곳이다.

2천6백55가구 규모이며 이달중 관리처분인가에 들어가 5월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동마다 어린이 놀이터와 생활체육시설등을 설치하고 90%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지하철4호선 미아삼거리역 및 도시내부순환도로와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다. 월곡근린공원이 단지 옆에 자리잡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