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국내기업 참가 컨소시엄에 팔아야"...차부품업체들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대우자동차를 국내기업이 참가한 컨소시엄에 파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22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 1백4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업체에 단독 매각할 경우 한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업체가 55.7%가 됐다. 70.3%는 중소기업 경영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대우자동차를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해외업체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48.3%,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안에 30.9%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어떤 형태로든 국내기업이 참여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 해외업체에의 단독매각에 대해선 조사대상의 75.2%가 국내 자동차 및 관련산업기반을 붕괴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중소협력업체의 대량도산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도 73.2%나 됐다.

그러나 해외업체에의 단독 매각과 관련, 현대차와 대우차 협력업체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중소기업은 또 대우자동차 매각시 국내자동차 및 관련 산업에의 영향과 중소협력업체에의 영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