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신활주로 23일 개통

김해공항 신활주로가 23일 개통돼 김해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부산지방항공청은 23일 오후 3시30분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 입구 국제선임시청사에서 박태준 국무총리 등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활주로 준공식 및 국제선임시청사 기공식을 갖고 이날 오후 5시부터 활주로를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새 활주로는 길이 3천2백m,폭 60m로 총사업비 1천8백96억원을 들여 지난 91년 4월에 착공,지난해 12월 27일 완공됐다.

이 활주로의 개통으로 그동안 활주로 폭이 좁아 이착륙할 수 없었던 보잉 747등 대형항공기의 취항이 가능해져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시아에 편중됐던 국제선이 미국과 유럽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또 기존 활주로(길이 2천7백40m,폭 45m)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김해공항의 연간 운항능력은 14만회에서 20여만회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