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쇠고기값 15~18% 인하 .. 산지 소값 하락따라

축협이 판매장에서 한우 고기 값을 내리기로 한 데 이어 일반 정육점들도 쇠고기 가격 인하에 나섰다.

23일 농림부에 따르면 정육점 단체인 축산기업중앙회 서울지회도는 이날 오후 성동구 성수2가 지회사무실 강당에서 3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산지 소값에 소비자가격을 연동시켜 쇠고기값을 15~18%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앞서 대전지회와 충남북 지회도 22일 대전시 둔산동 사학연금회관에서 정육점 주인 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산지에서의 소값 하락률(18%)에 비례해 판매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농림부 김주수 축산국장은 "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쇠고기 소비자 값을 내려 소비를 촉진시켜야 한다"며 "생산자단체에 이어 일반 정육점들이 쇠고기 값을 내리기로 해 소 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산지의 소값이 지역에 따라 최대 30%까지 떨어졌지만 쇠고기 소비자 가격은 내리지 않아 정육점과 쇠고기 도매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난을 들어 왔다. 또 쇠고기 소비촉진을 가로막는다며 약축농가들의 반발을 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