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거래시장 '내달 모의운영'

전기를 사고파는 전력거래시장이 개설돼 4월부터 모의운영에 들어간다.

전력도 주식이나 다른 상품처럼 수요자와 공급자가 시장에서 만나 가격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전력거래를 위한 기본규칙을 마련, 4월1일부터 전력거래시장을 개설해 모의운영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우선 한국전력에서 떨어져 나온 6개 발전사업단이 각각의 비용을 토대로 매각 가격을 전력거래시장에 입찰 제시하면 한전이 필요한 만큼의 전력을 사는 형태로 시장을 운영키로 했다.

전력을 사들인 한전이 소비자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 지금과 같기 때문에 당장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장기적으론 요금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