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후순위채 4억달러 발행 .. 룩셈부르크 증시서 거래

조흥은행이 외국투자자들을 대상으로 4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조흥은행은 23일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후순위채 입찰을 받은 결과 상위등급 후순위채 2억달러와 하위등급 후순위채 2억달러를 발행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뉴욕 살로먼스미스바니 본사에서 발행 서명식을 가졌다. 상위등급 후순위채의 발행조건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4.655%로 결정됐다.

리보가 현재 6.22% 수준이므로 상위등급 후순위채의 실제 조달금리는 연 11.875%다.

상위등급 후순위채는 긴급상황 발생시 이자지급을 연기할 수 있는 후순위채권으로 성격상 자본금에 포함된다. 하위등급 후순위채는 리보+4.28%(연 11.50%)에 발행하기로 결정됐다.

상위등급과 하위등급 후순위채의 만기는 10년이다.

5년후 조흥은행이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갖기로 했다. 후순위채 발행대금은 오는 29일 입금된다.

조흥은행의 외화 후순위채는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이번 외화 후순위채 발행 성공과 1천5백억원 규모의 원화후순위채 발행으로 자기자본비율이 1.6%정도 개선돼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