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따라잡기] 제일제당, 삼성계열주 팔고 투자물색

올들어 보유중이던 삼성전자 주식을 속속 처분,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시장에서는 제일제당이 삼구쇼핑 골드뱅크 일은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설까지 나돌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제일제당은 23일에도 삼성전자 3만주를 93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올들어 처분한 삼성전자 주식은 모두 5백53억원어치에 달한다.

현재 남아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83만주(지분율 0.48%)며 시장상황을 봐가며 처분한다는 게 제일제당측의 설명이다. 공시상 처분목적은 운전자금 조달이다.

이 관계자는 "투자재원의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며 "시장에서 나도는 특정업체의 인수설과 관련된 자금마련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 매각자금중 일부를 해찬들식품 18만주를 취득해 합작경영하는데 사용했으며 몇몇 벤처기업에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현재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 2백15만주도 해외업체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