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택지 12만6천여평 공급 .. 하반기부터 7300가구 분양

올 하반기부터 대전 관저3, 춘천 퇴계등 9개 택지개발지구 12만6천2백56평에서 중.대형 아파트 7천3백29가구가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대한주택공사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5월부터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소속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택지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들 택지에는 30평형대 이상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다고 주택공사는 설명했다.

분양일정은 5월 전주평화(6백20가구분) 6월 춘천퇴계(1천4백40가구분), 대전관저3(7백75가구분) 8월 부산당감(8백50가구분) 9월 원주무실(8백50가구분), 울산옥현(4백50가구분) 10월 군산미룡(7백가구분) 11월 천안백석(7백14가구분), 청주개신(9백30가구분) 등으로 잡혀했다.

이들 택지의 평당 분양가는 지구별로 1백12만~2백76만원이다. 주공은 이번에 공급하는 택지가 상.하수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공사가 완료된 상태여서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받는 즉시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면 2~3개월안에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급시기가 가장 빠른 전주평화지구(오는 5월)의 경우 빠르면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퇴계=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일대에 조성된 택지개발지구다. 이번에 나오는 용지는 지구 전체면적 35만평중 2만6천평으로 건설 가능 가구수는 1천4백40가구다.

서울~춘천간 경춘국도와 남춘천역이 가깝다.

석사강이 인근에 있어 경치도 좋은 편이다.
대전관저3=구봉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관저1, 2지구와 인접해 있어 대전 서남부 지역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호남고속도로 서대전인터체인지와 8백m가량 떨어져 있다.

이번에 분양되는 면적은 1만4천71평이다.


부산당감=부산지역 택지개발지구(총 건립가구수 2천3백50가구)중 유일하게 시내 중심권에 위치해 있다.

서부 경남과 연결되는 백양선터널과 붙어있고 지구 앞쪽으로 동서고가도로가 관통하고 있다.

다소 높은 지대에 있어 부산시내를 굽어볼 수 있다.


울산옥현=부산-언양-서울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입구에 있다.

울산대등 각급 학교와 금융기관이 가깝다.

총 건립가구수는 4천가구로 이번에 공급되는 택지는 4백50가구분(6천9백89평)이다. 오는 9월에 주택건설업체들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