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예비선거 도입 .. 민국당 총선공약

민주국민당은 대통령 국회의원 등 모든 공직후보에 대해 선거구별로 대의원과 당원들에 의한 예비경선을 거치는 미국식 "예비선거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또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햇볕정책"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국민적 논의를 위해 청문회를 실시하고 공무원 임용시험제도를 자격시험제도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민국당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0개분야 1백대 항목의 16대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민국당은 특히 경제분야에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2천만원으로 낮추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보조금을 상향조정(1인당 40만원, 4인가족 기준 1백만원)하는 등 중산층 재건대책과 직접세 비중 70%까지 확대, 예산법률제 도입, 공적자금관리 기본법 제정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통일.외교분야에서는 한.일 어업협정 재협상, 현역병의 군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여성 직업군인제 도입 등의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밖에 고등학교까지 무상의무교육 실시 지방사립대에 대한 기여금입학제 허용 법정근로시간 40시간까지 단축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 당분간 지급 등도 총선공약에 포함됐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