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아들 7명 소환 .. 병역비리 합수반

병역비리를 수사중인 검.군합동수사반은 24일 정치인의 아들 7명에 대해 이날 소환통보를 보냈다.

그러나 이들 중 3명이 연기요청을 해 왔으며 나머지는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합수반 관계자는 "추가로 출석을 요구한 7명 가운데 해외체류중인 2명은 다음주로 소환시기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고 국내에 있는 1명은 부친 소속정당의 당론을 이유로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합수반은 이날로 1차 소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주부터 소환 불응자 및 연기요청자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낼 예정이다.

합수반은 전날 소환한 7명 가운데 재신검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한 1명과 이민경력자 1명등 2명을 제외한 5명에 대해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정밀 재검사를 실시했다. 합수반은 정밀재검사 결과가 당초의 면제사유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해당자를 재소환, 군입대를 면제받은 경위를 추적할 방침이다.

한편 합수반은 면제사유가 정신병력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파악된 1명의 경우 전날 병원으로 수사관을 보내 기록을 검토한 결과, 면제사유가 합당한 것으로 확인돼 소환이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