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탐방] 현대정유 '분당 오일뱅크'..'주유소 습격사건' 무대

경기도 분당 서현역에서 판교인터체인지로 가는 초입에 있는 현대정유 신도시 오일뱅크 주유소는 "기름"을 넣으려는 고객보다 영화팬들이 더 많이 찾는다.

전국에서 2백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촬영무대였던 덕분이다. 기름보다 정비서비스를 받기 위해 찾는 고객들도 많다.

이곳의 경정비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보통 주유소에 딸린 경정비센터의 정비사가 2~3명인데 반해 이곳에는 6명이나 된다. 경정비센터라기보다는 서비스센터 수준이다.

정비사들은 3개월에 한번씩 현대자동차에서 전문교육을 받는다.

13년 경력의 베테랑인 김시곤 정비팀장은 현대정유 직영 주유소라는 자존심을 걸고 정품만을 사용한다고 강조한다. 가격도 자동차서비스센터에 비해 20%나 싸다.

정비팀은 한가족보다 더 끈끈한 팀웍으로 다져있으며 초일류급의 정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랑한다.

그래서 한번 정비를 받아본 고객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는 것이 주유소측의 설명이다. 이 주유소는 EF소나타와 지펠냉장고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새봄맞이 대축제행사를 벌이고 있다.

5월에는 커피전문점을 열어 고객들의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