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유통시장 선점전..백화점/할인매장 확장경쟁 치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 1위를 겨냥,경쟁적으로 점포 확장에 나서는 한편 택배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인터넷 쇼핑몰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롯데는 연말까지 3개의 백화점과 10개의 할인점을 새로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7일 대전점을 오픈한데 이어 5월에는 서울 강남점을 개점한다.

연말께 포항점이 완공되면 백화점은 13개로 늘어난다. 할인점인 롯데마그넷은 연초 이후 주엽점 부평점 대전점 연수점등 4개 점포를 새로 낸데 이어 연말까지 추가로 8개를 개점해 2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물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택배업에 진출키로 하고 전문 택배회사 인수를 추진중이다.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은 "전국에 백화점과 할인점으로 연결되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통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인터넷백화점(lotte.shopping.co.kr)에 주식 날씨 환율 뉴스 스포츠 운세 레저등의 콘텐츠를 보강했다.

특히 여성 전용 사이트에는 미용 패션 다이어트 육아 정보등을 싣고 있다.

상품구매때 구매 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하고 적립금이 1만원 이상이 되면 다른 상품을 주는 포인트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하반기중 서울 강남에 백화점을 완공하고 경남 마산에 7호 백화점을 오픈한다.

또 E마트는 연내에 서울 상봉,수도권의 동인천 이천 시화,중부권 천안,영남권의 해운대 동대구 월배(대구) 진주등지에 9개 점포를 개설해 할인점을 31개로 늘린다.

E마트는 오는 2003년까지 인구 20만이상 도시에 출점을 완료해 총62개 점포망을 갖추게 된다.

신세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현 신세계백화점부문 대표는 "백화점과 E마트의 점포 확장에 따른 물류 인프라 구축과 사이버 쇼핑몰 지원을 위해 택배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특히 앞으로 1,2년안에 예상되는 할인점 포화상태에 대비해 편의점등 새로운 유통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www.cybermall.co.kr) 활성화를 위해 취급상품을 10만여종으로 늘렸다. 또 마일리지및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고 할인쿠폰을 발행하는등 인터넷 마케팅을 강화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