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쌍방향디지털TV 영국서 호평

삼성전자의 32인치 쌍방향 디지털TV가 영국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 제품으로 평가됐다.

영국은 지난 1998년말 세계 처음으로 쌍방향 디지털TV방송(위성)이 실시돼 세계 디지털TV 제품에 대한 테스트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디지털 미디어분야의 권위있는 전문잡지인 "홈시네마"가 최근 자사 디지털TV(탄투스 WS-32W6DT)를 최고 기술제품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잡지는 영국내 시판되고 있는 디지털TV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을 비롯 소프트웨어 화질 가격 등을 종합 평가해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고 삼성관계자는 말했다.

이 평가의 본선엔 LG전자와 일본의 히타치, 소니 등 4개사 제품이 진출해 경쟁을 벌였다.

삼성이 작년 9월 개발을 완료해 11월부터 영국시장에 내놓고 있는 이 제품은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표현방식을 규정한 국제표준 규격인 MHEG-5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그래픽과 동영상 음성및 하이퍼링크를 이용한 쌍방향 데이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기존 제품은 문자위주의 데이터 방송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삼성은 주장했다.

특히 특정 프로그램 시간에 맞춘 알람설정과 자동 녹화드이 가능한 전자프로그래밍가이드를 전시간 지원할 수있도록 한 것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삼성측은 말했다. 삼성은 이 기술 개발을 통해 확보한 57건의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영국내에서 최대 유통업체인 딕슨사와 협력해 대당 1천4백파운대의 고가로 제품을 판매중이며 올해 5만여대를 팔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