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마당] '스타워즈:포스 커맨더' .. 실시간 게임/스타워즈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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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가 돌아왔다.
이번엔 영화가 아닌 게임이다. 영화 "스타워즈"를 배경으로 한 루카스 아트(Lucas Arts)의 "포스 커맨더"는 3D로 제작된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재미나 작품의 우수성과는 별개로 스타워즈의 후광을 얻어 흥행은 보장 받은거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종전에 미국에서 발매된바 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팬덤 매너스"라는 게임은 미국 유명 게임 잡지에서 "스타워즈라는 이름을 더럽힌 졸작"이라는 독설까지 받았지만 상당한 판매고를 올렸다. 실시간 전략(Real-Time Strategy)게임은 유니트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주로 승리한다.
이것은 때로 "질보다 양"을 추구하게 해 전략의 중요성을 감소시킨다.
고도의 전술과 전략을 맘껏 펼치길 기대해온 게이머라면 "포스 커맨더"에서 제대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스토리 속으로 =브랜과 델리스.
이 두 형제는 제국군에 자신의 미래를 건 군인들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중에도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브랜은 상사의 눈에 띄어 진급을 하게 된다.
동생 델리스와 함께 브랜은 승승장구를 거듭했으며 한 전투가 끝날 때마다 이들의 계급은 조금씩 상승했다.
하지만 전혀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쳤다.
제국군의 우주 기지인 데스스타가 반란군에 의해 폭발한 것이다.
이번 사태로 데스스타의 반 이상이 날아가버렸고 주요 인사를 포함해 1백만명이 넘는 군인들이 희생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브랜과 델리스는 진급의 기회를 맞게 됐으나 각각 다른 곳에 배치됐다.
제국군과 반란군의 전쟁에서 그들의 모험이 본격 시작되는데...
게임플레이 =제국군과 반란군을 합해 40개가 넘는 유니트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유니트는 영화를 통해 이미 익숙하므로 한층 흥미를 더해준다.
스타워즈2에 나온 코끼리를 닮은 거대 로봇(AT-AT)을 비롯 숲속을 가로지르던 스피드바이크등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유니트는 다 포함돼 있다.
특히 AT-AT와 타이 파이터 편대를 편성할 때는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포스 커맨더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비교적 낮은 유니트의 제한이다.
총 유니트는 60개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인해전술은 쓸 수 없다.
대신 유니트의 특성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어 세심하고 명확한 전략을 세우는 데 안성맞춤이다.
대부분의 실시간 전략 게임은 "자원 모으기"로 전락하기 쉽다.
모으고 생산하고 모으고 생산하고...이 두 가지만 부드럽게 해낼 수 있다면 곧바로 승리로 연결되는 것이 사실이다.
실시간 전략 게임의 대명사인 스타크래프트도 이 공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포스 커맨더는 바로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커맨드 포인트"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상부의 신뢰도"로 표현할 수 있는 커맨드 포인트는 게이머의 활약상에 비례해 올라간다.
적의 유니트를 파괴하거나 빌딩을 점령하는 등 전투를 치르면서 점수가 쌓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커맨드 포인트를 모아야만 자신이 원하는 빌딩이나 유니트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원의 확보보다 전략과 전투에 치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행동에 따라 커맨트 포인트가 달라지므로 누구도 포인트의 근원을 원천봉쇄할 수 없다.
끊임없이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크든 작든 전투에 승리하는 것 뿐이다.
"포스 커맨더"가 자랑하는 또 다른 장점은 자유로운 시점 변화다.
유니트,건물,심지어 배경까지 3차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유로운 시점 변화가 가능하다.
축소와 확대는 물론 3백60도 회전,상승,하강 등 전투장 어느 곳이든지 원하는 각도로 볼 수 있다.
포스 커맨더는 특히 골짜기나 산을 배경으로 많이 사용하므로 이 장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다만 고정된 배경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게는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고정 배경에서 느낄 수 없는 실제감이 흥미를 더해준다.
멀티플레이 =실시간 전략 게임이 큰 인기를 끈 데는 멀티플레이의 공이 무엇보다 컸다.
그만큼 실시간 전략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포스 커맨더"는 4명이 동시에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네트워크 환경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존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과 연결된다.
제국군과 반란군 중 하나를 선택한 후 싱글플레이 맵과 멀티전용 맵 중에서 하나를 골라 즐길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실시간 전략 게임과 스타워즈의 세계를 무척 자연스럽게 조화시킨 게임이다.
제작사 루카스 아트가 그동안 출시해온 수준작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견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독특한 내용이므로 익숙해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게임이다.
[ 로스앤젤레스=이진오 게임일보 (www.gameilbo.com) 대표 gameilbo@hotmail.com ]
이번엔 영화가 아닌 게임이다. 영화 "스타워즈"를 배경으로 한 루카스 아트(Lucas Arts)의 "포스 커맨더"는 3D로 제작된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재미나 작품의 우수성과는 별개로 스타워즈의 후광을 얻어 흥행은 보장 받은거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종전에 미국에서 발매된바 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팬덤 매너스"라는 게임은 미국 유명 게임 잡지에서 "스타워즈라는 이름을 더럽힌 졸작"이라는 독설까지 받았지만 상당한 판매고를 올렸다. 실시간 전략(Real-Time Strategy)게임은 유니트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주로 승리한다.
이것은 때로 "질보다 양"을 추구하게 해 전략의 중요성을 감소시킨다.
고도의 전술과 전략을 맘껏 펼치길 기대해온 게이머라면 "포스 커맨더"에서 제대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스토리 속으로 =브랜과 델리스.
이 두 형제는 제국군에 자신의 미래를 건 군인들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중에도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브랜은 상사의 눈에 띄어 진급을 하게 된다.
동생 델리스와 함께 브랜은 승승장구를 거듭했으며 한 전투가 끝날 때마다 이들의 계급은 조금씩 상승했다.
하지만 전혀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쳤다.
제국군의 우주 기지인 데스스타가 반란군에 의해 폭발한 것이다.
이번 사태로 데스스타의 반 이상이 날아가버렸고 주요 인사를 포함해 1백만명이 넘는 군인들이 희생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브랜과 델리스는 진급의 기회를 맞게 됐으나 각각 다른 곳에 배치됐다.
제국군과 반란군의 전쟁에서 그들의 모험이 본격 시작되는데...
게임플레이 =제국군과 반란군을 합해 40개가 넘는 유니트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유니트는 영화를 통해 이미 익숙하므로 한층 흥미를 더해준다.
스타워즈2에 나온 코끼리를 닮은 거대 로봇(AT-AT)을 비롯 숲속을 가로지르던 스피드바이크등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유니트는 다 포함돼 있다.
특히 AT-AT와 타이 파이터 편대를 편성할 때는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포스 커맨더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비교적 낮은 유니트의 제한이다.
총 유니트는 60개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인해전술은 쓸 수 없다.
대신 유니트의 특성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어 세심하고 명확한 전략을 세우는 데 안성맞춤이다.
대부분의 실시간 전략 게임은 "자원 모으기"로 전락하기 쉽다.
모으고 생산하고 모으고 생산하고...이 두 가지만 부드럽게 해낼 수 있다면 곧바로 승리로 연결되는 것이 사실이다.
실시간 전략 게임의 대명사인 스타크래프트도 이 공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포스 커맨더는 바로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커맨드 포인트"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상부의 신뢰도"로 표현할 수 있는 커맨드 포인트는 게이머의 활약상에 비례해 올라간다.
적의 유니트를 파괴하거나 빌딩을 점령하는 등 전투를 치르면서 점수가 쌓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커맨드 포인트를 모아야만 자신이 원하는 빌딩이나 유니트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원의 확보보다 전략과 전투에 치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행동에 따라 커맨트 포인트가 달라지므로 누구도 포인트의 근원을 원천봉쇄할 수 없다.
끊임없이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크든 작든 전투에 승리하는 것 뿐이다.
"포스 커맨더"가 자랑하는 또 다른 장점은 자유로운 시점 변화다.
유니트,건물,심지어 배경까지 3차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유로운 시점 변화가 가능하다.
축소와 확대는 물론 3백60도 회전,상승,하강 등 전투장 어느 곳이든지 원하는 각도로 볼 수 있다.
포스 커맨더는 특히 골짜기나 산을 배경으로 많이 사용하므로 이 장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다만 고정된 배경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게는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고정 배경에서 느낄 수 없는 실제감이 흥미를 더해준다.
멀티플레이 =실시간 전략 게임이 큰 인기를 끈 데는 멀티플레이의 공이 무엇보다 컸다.
그만큼 실시간 전략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포스 커맨더"는 4명이 동시에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네트워크 환경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존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과 연결된다.
제국군과 반란군 중 하나를 선택한 후 싱글플레이 맵과 멀티전용 맵 중에서 하나를 골라 즐길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실시간 전략 게임과 스타워즈의 세계를 무척 자연스럽게 조화시킨 게임이다.
제작사 루카스 아트가 그동안 출시해온 수준작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견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독특한 내용이므로 익숙해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게임이다.
[ 로스앤젤레스=이진오 게임일보 (www.gameilbo.com) 대표 gameilbo@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