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증권, 공개 입찰매각 위해 자산실사중

일은증권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지분율 48.78%)가 지분매각을 위한 주간사로 산업은행과 KPMG파이낸셜서비스사를 선정했다.

일은증권은 주간사 계약이 지난 23일 체결됐다며 이를 공시했다. 이에따라 일은증권은 자산실사와 매각설명서작성,원매자물색,공개입찰 등의 수순을 밟게 됐다.

일은증권 관리본부장인 유남식 이사는 "주간사측이 27일부터 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며 인수의사가 있는 원매자는 10여개사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일은증권을 인수할 만한 회사가 3~4개사로 압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J사 L사 등은 입찰에 참여할 것이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매각 시기에 대해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가능한 한 3개월이내에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일은증권의 순자산가치가 1천3백억원인 것으로 보고 여기에 프리미엄까지 붙여 보유주식 6백77만52주를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일은증권이 매각을 위해 자산실사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신상호신용금고가 경영권 인수를 위해 대양금고의 주식 49.6%(99만2천1백50주)와 진흥금고의 주식 25%(55만5천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인수작업을 추진해 온 윤현수 코미트캐피탈 사장은 "상호신용금고의 대형화를 유도한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3개 신용금고는 전략적 연합전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 또 3개금고가 합병하는 것은 아니고 전략적 연합과 구조조정을 병행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매 및 일반관리비 등 간접비를 크게 줄여 이익을 내는 금고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진흥금고의 지분 20%를 아직 보유하고 있는 종전 최대주주 신라교역 등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윤 사장은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