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도 강풍피해 우려 .. 일부지역 전력 끊어져

이틀째 계속된 강풍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9일에도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9일에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특히 "전국이 흐리고 아침 한때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겠다"면서 "해안지방에서는 높은 파도와 비바람으로 침수가 우려된다"고 예보했다.

이에 앞서 전국에 폭풍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진 27일과 28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강풍으로 송전선과 고압선 등이 끊기면서 마포구 서교동, 창천동과 강북구 미아동, 도봉구 방학동, 동작구 사당동,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에 한때 전력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인천과 서해 도서를 오가는 14개 연안항로와 제주에서 출발하는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돼 섬지역을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