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음성 자동화 방식 콜렉트콜 첫선

해외에서 국내의 교환 안내원을 별도로 거치지 않고 자동화된 음성 안내방식을 이용한 국제전화 콜렉트콜이 첫선을 보인다.

데이콤(사장 정규석)은 29일 국내 교환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국제전화 콜렉트콜을 이용할 수 있는 "이지 콜렉트콜(Easy Collect Call) 서비스"를 오는 4월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종전 교환원에 의한 수동식 안내가 아니라 지능형 시스템으로 구성된 음성 안내방식을 통해 수.발신자를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게 특징이다.

시내(외)전화가 아니라 국제전화 서비스에서 자동 콜렉트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콤은 "이지 콜렉트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초 3분+1분"으로 운영하던 요금 과금체제를 "최초 1분+1분"으로 변경해 기존 수동 HCD(Home Country Direct)보다 최고 68%까지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 교환원 통화방식 콜렉트콜은 중국의 경우, 1분만 통화해도 기본요금 3분에 해당하는 5,570원을 내야 했으나 "이지 서비스"는 1분요금 1,770원만 지불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서 국가별 이용번호를 누르고 안내방송에 따라 상대방 전화번호와 #버튼을 차례로 누르고 상대방을 직접 확인(6초간)한 후 통화를 연결시켜 준다.

해외에선 호텔과 및 일반.공중전화, 이동전화 등 모든 음성전화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며, 국내에선 일반전화와 이동전화를 통해 수신이 가능하다. 또 착신측의 사정에 따라 연결시간이 지체되면 자동적으로 수동 HCD방식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수신인측이 통화중이거나 무응답일 경우 음성사서함으로 연결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등 24개국이며, 데이콤은 올해내에 수동 HCD가 가능한 50여개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