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탱고' .. 영화감독과 마피아두목 애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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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Tango )는 서로 다리를 감는 춤이다.
중요한 것은 상체가 아니라 하체다. 얽힐 듯 얽히지 않고 닿을 듯 닿지 않는 이 춤의 마력은 엄청난 발재간에 있다.
템포가 빨라지면 탱고의 스텝은 거의 서커스에 가까워진다.
자칫 잘못하면 상대방의 정강이를 걷어차기 십상이다. 이쯤되면 묘기대행진이 따로 없다.
스페인의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영화 "탱고"가 4월1일 개봉된다.
99아카데미및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 후보에 오른 "탱고"는 음악과 미술 무용이 만나는 감각적인 영화다. 그간 "여인의 향기""부에노스 아이레스 해피 투게더"등 탱고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으나 남녀상열지사에 속하는 춤을 이토록 도발적으로 묘사한 작품은 없었다.
줄거리는 탱고 영화를 제작하는 감독이 마피아 두목 애인인 여자 무용수와 사랑에 빠진다는 것.
뻔한 내용이지만 화면은 예사롭지 않다. 검은색과 흰색,붉은색과 파란색이 대조를 이루는 영상은 매우 자극적이다.
카메라는 여자무용수의 구두를 클로즈업,관능미를 강조한다.
촬영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오른팔"인 비토리오 스토라로가 맡았다.
스토라로는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세계에서 손꼽히는 촬영감독이다.
완급을 조절하며 영화를 끌고 가는 솜씨가 놀랍다. LA타임스는 "어떤 댄스영화보다 깊이있다"고 평했다.
윤승아 기자 ah@ ked.co.kr
중요한 것은 상체가 아니라 하체다. 얽힐 듯 얽히지 않고 닿을 듯 닿지 않는 이 춤의 마력은 엄청난 발재간에 있다.
템포가 빨라지면 탱고의 스텝은 거의 서커스에 가까워진다.
자칫 잘못하면 상대방의 정강이를 걷어차기 십상이다. 이쯤되면 묘기대행진이 따로 없다.
스페인의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영화 "탱고"가 4월1일 개봉된다.
99아카데미및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 후보에 오른 "탱고"는 음악과 미술 무용이 만나는 감각적인 영화다. 그간 "여인의 향기""부에노스 아이레스 해피 투게더"등 탱고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으나 남녀상열지사에 속하는 춤을 이토록 도발적으로 묘사한 작품은 없었다.
줄거리는 탱고 영화를 제작하는 감독이 마피아 두목 애인인 여자 무용수와 사랑에 빠진다는 것.
뻔한 내용이지만 화면은 예사롭지 않다. 검은색과 흰색,붉은색과 파란색이 대조를 이루는 영상은 매우 자극적이다.
카메라는 여자무용수의 구두를 클로즈업,관능미를 강조한다.
촬영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오른팔"인 비토리오 스토라로가 맡았다.
스토라로는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세계에서 손꼽히는 촬영감독이다.
완급을 조절하며 영화를 끌고 가는 솜씨가 놀랍다. LA타임스는 "어떤 댄스영화보다 깊이있다"고 평했다.
윤승아 기자 a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