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뜨고'...도드람사료 '지고' .. '구제역 파문 주가 희비'

구제역 파동으로 도드람사료와 하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돼지용 사료를 생산하는 도드람사료가 급락한 반면 돼지고기의 대체재인 닭고기 생산업체은 하림은 급상승하고 있는 것. 30일 코스닥시장에서 도드람사료는 하한가로 밀리며 3천5백3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림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천4백60원에 마감됐다.

두 회사 주가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은 바로 구제역 때문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만 전염되는 까닭에 도드람사료가 직접적인 피해사정권에 들어간 반면 하림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영목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경제학 용어로 대체재에 해당한다"며 "구제역파동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위축되고 닭고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증시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