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농협 전략적 업무제휴 .. 고객에 상호 동일서비스

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가 30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제휴로 기은과 농협의 고객들은 1천1백85개(기업은행 3백72개,농협 8백13개)에 달하는 지점망에서 금융거래서비스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CD ATM기 등 현금자동화기기를 사용할 때 수수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지난해 수출입은행이 하나 외환은행 등과 상호 정보제공 차원에서 업무제휴를 맺은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고객이 양쪽 어느 지점에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동업종 금융기관간 업무제휴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공동 사이버뱅크 및 상품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우리 농산물 및 우수중소기업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공동노력,농공연계사업 추진으로 농가 및 중소기업들의 판매 확대를 도와줄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최근 금융구조조정,업무영역 완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시도로 다른 은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