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서울포럼] 주제발표 : '제3물결' 사회/문화 혼란 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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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1만년전 농업혁명이 초래한 제1의 물결로 종전의 수렵및 채집사회는 농경사회로 전환됐다. 또 3백년전 산업혁명으로 발생한 제2 물결로 농경사회는 공장중심의 문명에 자리를 내주었다.
이런 제2의 물결은 중국, 멕시코 등 일부 국가들에선 아직도 진행되고 있으며 수억명에 달하는 농민들이 도시지역의 공장 조립라인에 저속한 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의 경우 제2의 물결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과 같은 국가들은 경제활동에서 지적능력이 육체적 능력을 대체하는 거대한 제3의 물결을 이미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3의 물결은 기술과 경제의 단순한 변혁이상으로 물질경제에서 지식경제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고통스런 사회 문화 제도 도덕및 정치적 혼란을 수반하고 있다.
제3의 물결에 따라 거대기업에서 정부에 이르는 산업시대의 수많은 조직들은 마지막 숨을 내뿜는 공룡처럼 죽어가고 있다. 미국은 교육 보건 가족제도에서 사법 정치제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동시다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조직과 제도들은 대량 산업사회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었던 것이지만 미국은 이런 문제들을 그대로 남겨 두고 있는 것이다.
제3의 물결 시대에는 경제부문뿐만 아니라 정부의 역할과 교육이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금융 정보통신 산업 등 주요 정책을 정보화 사회에 적합하도록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입안한 다음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터넷은 국가의 부를 창출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심지어 전자투표로 민주주의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다.
글로벌 경쟁과 다른 원인들로 인해 오늘날의 세계는 녹슨 굴뚝과 공장조립 라인으로 상징되는 제2의 물결시대에서 컴퓨터, 정보및 미디어 중심의 경제.사회시스템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경제.사회시스템은 산업혁명 이전 사회와 많은 공통점을 지니게 될 것이다. 제3의 물결에 의해 우리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정리=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1만년전 농업혁명이 초래한 제1의 물결로 종전의 수렵및 채집사회는 농경사회로 전환됐다. 또 3백년전 산업혁명으로 발생한 제2 물결로 농경사회는 공장중심의 문명에 자리를 내주었다.
이런 제2의 물결은 중국, 멕시코 등 일부 국가들에선 아직도 진행되고 있으며 수억명에 달하는 농민들이 도시지역의 공장 조립라인에 저속한 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의 경우 제2의 물결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과 같은 국가들은 경제활동에서 지적능력이 육체적 능력을 대체하는 거대한 제3의 물결을 이미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3의 물결은 기술과 경제의 단순한 변혁이상으로 물질경제에서 지식경제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고통스런 사회 문화 제도 도덕및 정치적 혼란을 수반하고 있다.
제3의 물결에 따라 거대기업에서 정부에 이르는 산업시대의 수많은 조직들은 마지막 숨을 내뿜는 공룡처럼 죽어가고 있다. 미국은 교육 보건 가족제도에서 사법 정치제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동시다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조직과 제도들은 대량 산업사회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었던 것이지만 미국은 이런 문제들을 그대로 남겨 두고 있는 것이다.
제3의 물결 시대에는 경제부문뿐만 아니라 정부의 역할과 교육이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금융 정보통신 산업 등 주요 정책을 정보화 사회에 적합하도록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입안한 다음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터넷은 국가의 부를 창출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심지어 전자투표로 민주주의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다.
글로벌 경쟁과 다른 원인들로 인해 오늘날의 세계는 녹슨 굴뚝과 공장조립 라인으로 상징되는 제2의 물결시대에서 컴퓨터, 정보및 미디어 중심의 경제.사회시스템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경제.사회시스템은 산업혁명 이전 사회와 많은 공통점을 지니게 될 것이다. 제3의 물결에 의해 우리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정리=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