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Best 'Collection'] 최인아씨의 '열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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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취미라고 할 수 있나요. 여행 갔다가 기회 닿으면 하나둘씩 그냥 사 모은 것 뿐인데요"
지난 1월 제일기획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임원(이사보)이 돼 화제를 모은 최인아씨. 그의 취미는 열쇠고리 모으기다.
"광고쪽 일이라는게 중노동이라서 기회있을 때마다 여행을 떠나 재충전의 기회로 삼습니다. 제겐 매번 소중한 경험들이기 때문에 여행지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열쇠고리를 모으고 있죠"
대부분의 열쇠고리들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구한 것들이지만 한눈에 우리나라에서 산 열쇠고리임을 알 수 있는 것도 있다. 학교축제 때 샀다는 모교(이화여대)의 열쇠고리가 바로 그것이다.
그 열쇠고리를 집어드니 즉각 학교다닐 때 얘기가 나온다.
"대학교 3학년때까지는 제 앞날에 대해 그다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막연하게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뿐이죠" 그런 그가 대학교 4학년때 광고세계에 발을 디딜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된다.
단과대 학생회장이 된 것이다.
"학생회장을 하면서 "일을 해보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좋은 경험이었죠" 하지만 광고업무는 바깥에서 보는 것과 달리 매우 고된 일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회사에 사표를 냈죠.그때 회사쪽에서 제 사표를 반려하고 한달동안 재충전할 기회를 줬습니다"
이때 찾아간 곳이 인도다.
"지금이야 우리나라 배낭족들도 많이 가지만 그때만해도 인도를 찾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의 소중한 경험들이 제게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수집품들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물고기 모양의 열쇠고리는 바로 인도여행의 소산물이다.
중도에 그만 둘 생각까지 해본적이 있는 사람이니 광고인이 되길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들 광고인이 되려면 "끼"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죠. 물론 끼가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고된 광고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성실함과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종현 기자 scream@ked.co.kr
지난 1월 제일기획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임원(이사보)이 돼 화제를 모은 최인아씨. 그의 취미는 열쇠고리 모으기다.
"광고쪽 일이라는게 중노동이라서 기회있을 때마다 여행을 떠나 재충전의 기회로 삼습니다. 제겐 매번 소중한 경험들이기 때문에 여행지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열쇠고리를 모으고 있죠"
대부분의 열쇠고리들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구한 것들이지만 한눈에 우리나라에서 산 열쇠고리임을 알 수 있는 것도 있다. 학교축제 때 샀다는 모교(이화여대)의 열쇠고리가 바로 그것이다.
그 열쇠고리를 집어드니 즉각 학교다닐 때 얘기가 나온다.
"대학교 3학년때까지는 제 앞날에 대해 그다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막연하게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뿐이죠" 그런 그가 대학교 4학년때 광고세계에 발을 디딜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된다.
단과대 학생회장이 된 것이다.
"학생회장을 하면서 "일을 해보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좋은 경험이었죠" 하지만 광고업무는 바깥에서 보는 것과 달리 매우 고된 일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회사에 사표를 냈죠.그때 회사쪽에서 제 사표를 반려하고 한달동안 재충전할 기회를 줬습니다"
이때 찾아간 곳이 인도다.
"지금이야 우리나라 배낭족들도 많이 가지만 그때만해도 인도를 찾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의 소중한 경험들이 제게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수집품들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물고기 모양의 열쇠고리는 바로 인도여행의 소산물이다.
중도에 그만 둘 생각까지 해본적이 있는 사람이니 광고인이 되길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들 광고인이 되려면 "끼"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죠. 물론 끼가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고된 광고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성실함과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종현 기자 scream@ked.co.kr